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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587

[녹나무과] 후박나무

녹나무과 후박나무. 책으로만 봤지만 실제로 보면 역시나 알아채지 못한다. 자연과도 눈을 맞추고 교감을 나누어야 눈이 뜨인다. 이렇게 공원의 조경수로 심어져 있는 나무를 이제서야 만났다. 나무는 구분하기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관심을 버렸다. 나의 불찰이다. 눈을 맞추고 보고 또 보면 수형만 보고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후박나무 처음 봤는데 느낌이 큰 그늘을 주는 정자나무 느낌이다. 수형이 멋지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울릉도와 남부지방의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교목. 20미터까지 자라고 수피는 갈색으로 껍질눈이 있으며 어린가지는 녹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 2018년 3월 31일 부산시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에서...

자연생태/식물 2018.04.02

[백합과] 산자고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바쁘다 바빠. 새가 아니라 풀. 오랫만이다. 풀에 관심을 두지 않은지 오래됐는데 숲해설가 수업 들으면서 또 살짝 치켜든다. ㅎㅎ 이놈의 변덕이란. 이제 보이는 풀들 중에 모르는 것은 찍어보자. 공부해야 겠다. 관심은 있었는데 많이 게을러 졌다. 자만도 안된다. 항상 나는 부족하다. 생각해야지. 책을 찾고, 읽어보자. 풀은 점점 어려워 지는 느낌. 화포천에 아이들과 체험학습 갔다가 만났다. 비늘줄기에 질이 좋은 녹말이 함유되어 있다. 비늘줄기가 뭐지? 짧은 줄기 둘레에, 많은 양분을 저장하고 있어 비대해진 잎이 빽빽하게 자라서 된 땅속줄기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알뿌리가 대부분 비늘줄기. 백합, 파, 튤립, 수선화 등. - 2018년 3월 27일 김해시 ..

자연생태/식물 2018.04.02

[두루미과]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산청 가는 길에 주남저수지 잠깐 들렀는데 도착하자마자 저 멀리서 재두루미가 날아왔다. 정말 우아하게. 멀어서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진에 그럭저럭 담았다. 작년에는 정말 안좋은 사진이었는데. 우리나라에 겨울을 나기 위해 오고, 암수, 어린새 2마리 정도의 가족 단위로 50~300마리의 큰 무리를 지어 다닌다는데 주남저수지에서는 7마리, 3마리 무리를 봤다. 밤에는 한쪽 다리로 쉬고, 목을 굽혀 머리를 등의 깃 사이에 파묻는다. 4월경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 2017년 11월 4일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건너편 들녘에서...

자연생태/새 2017.11.06

[박새과] 쇠박새(marsh tit)

쇠박새. 나무 꼭대기에도 앉지만 삼림 아래의 관목에도 자주 앉는다. 동작이 재빠르고, 땅위에 자주 내려와 먹이 활동을 한다. 다른 박새과 조류와 섞여 움직이며, 먹이활동도 같이 한다. 번식기에는 깊은 숲 속이나 고산지역에서 지내다가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도시 부근까지 내려와 쉽게 눈에 띤다. 나무의 수동, 딱따구리가 만들어 놓은 구멍, 인공 새집, 전신주 구멍, 건물의 틈 등에 둥지를 만든다. 주로 이끼류를 사용하여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둥지 바닥에 동물의 털을 깐다. 박새 삼형제 중에 보면 볼 수록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박새, 쇠박새, 진박새. 캠핑을 마치고 김해로 오다가 화포천 한번 가볼까 하여 왔다가 찍었다. 풀벌레 소리가 정말 많이 들린다. - 2017년 9월 17일 김해시 한림면 ..

자연생태/새 2017.09.18

[동박새과] 동박새(japanese white-eye)

리예 리안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나는 좀 앉아 있었는데 10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서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데 땅을 유심히 보는데 갑자기 웬 새가 날아올랐다가 다시 땅에 내려앉는 걸 봤다. 나는 모습이 힘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동박새였다. 근데 많이 아파보였다. 배를 하늘로 하여 고개를 돌리고 누워있었다. 눈은 감지 않은 상태였고. 먹이를 먹지 못했는지 물을 못먹었는지. 처음에 가서 잡을려니 또 한번 더 날아갔다. 두번째는 사진도 찍고 손으로 잡았다. 물을 주든 뭘 좀 줄려 했는데 도통 입을 열질 않는다. 한 10분 사이에 눈까지 감아버렸다. 땅에 살포시 놓고 좀 있으니 또 한번 날아갔지만 역시나 힘이 없어 멀리 못간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뒀다. 녀석 참 안됐다. ..

자연생태/새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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