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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꿀벌 이야기 28

9월의 양봉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9월에는 벌 한통을 순식간에 없애버리는 장수말벌이 양봉장에 오는 시기라서 장수말벌 피해를 막기 위해서 자주 봉장에 가봐야 한다. 장인어른이 감밭에 약을 치느라 바쁘셔서 내가 장수말벌 오는지 보러 봉장에 갔다. 날씨가 정말 많이 쌀쌀해졌다. 외고리 귀때미 마을 일대는 예전에 거의 습지였는 것 같다. 곳곳에 둠벙도 많고, 봉장을 위로 옮겼는데 올라가는 길에 또 제법 큰 둠벙이 있고. 길이 젖어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천천히 올라가다 차가 미끄러져서 한참 고생을 했다. 벌통에 벌이 한번에 없어지는 경우는 장수말벌에 의한 것 밖에 없다. 질병, 도봉, 월동 등의 문제가 있지만 9월에 날씨가 좋은데 일시에 벌이 없어져 버리는 것은 장수말벌에 의한 공격뿐이라 장수말벌 피해는 적극 막아야 한다. 좀 높은 곳에 있어서 ..

2020년 벌화분 채취를 위해 채분기를 달았다.

대략 4월 20일쯤 되어 가면 참나무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그때 되면 벌화분이 엄청 들어온다. 채분기는 그 때 되서 달면 안되고 미리 달아놓아 벌들이 노란색 물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이렇게 미리 달아놓고, 벌들이 적응할 수 잇게 한다. 화분 채취를 위해 실제로 채분기를 설치하면 벌들이 상당히 힘들어 한다. 좁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 가느라 내가 생각해도 힘들듯하다. 하나씩 다 달고 화분 채취를 하지 않을 때는 채분기 입구는 열어둔다. 지금은 화분이 많이 나는 시기가 아니라서 채분기를 열어두어서 벌들이 이전과 크게 변화 없이 소문으로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채분기 문을 닫으면 벌들이 힘들어 한다. 좁은 구멍으로 들어가려고 엄청 애를 쓰고, 들어가면 철망에 모아온 화분 덩어리가 걸려 떨어진다..

벌 내검할때 훈연기를 사용하라.

벌통을 내검할 때에는 언제나 소문을 가볍게 2~3차 훈연을 하고 또 개포를 젖히며 가볍게 2~3차 훈연을 한 후 점검하는 것이 올바른 관리방법이다. 내검할 때 면포도 쓰지 않고 훈연도 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관리방법이다. 유밀기에는 훈연을 하지 않아도 꿀벌이 좀처럼 공격하는 일이 없으나 무밀기에는 쉽게 공격한다. 공격을 거듭하다 보면 성질이 거칠어지며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사나워져 벌통 근처에만 가도 공격함으로 훈연을 하여 소방에 저장된 꿀을 먹여 성질이 부드럽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 훈연기의 훈연 재료로는 쑥이 으뜸이다. 포장상자용 골판지 등은 유독하여 벌에도 해롭다. 7월 중순경이 되면 쑥이 무성하다. 낫으로 베어 잘 말려 포대 등에 담가 두었다가 그때..

아까시 꽃이 얼마남지 않았다.

아까시 꽃이 필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양봉가에선 상당히 바쁠때다. 3월말에 계상을 올리고, 이제 군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군세를 고르고, 분봉열 안일어나게, 여왕벌 관리를 하면서 잘 관리해 나가야 아까시 꽃이 폈을 때 채밀을 최대로 할 수 있다. 지금도 한창 내검을 하고 있다. 농사는 진짜 힘든 일이다. 보통 아카시아 꿀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 된 것이고, 아카시아나무가 아니라 아까시나무가 정식명칭이다. 이 벌통은 왕대가 몇개나 달려있고, 변성왕대도 달려있고, 분봉해 나간 듯하다. 이런 통은 스페어로 단상을 키우고 있는데 그것과 합봉을 해서 채밀군으로 만든다. 이 소비에 막혀있는 구멍이 번데기 상태에 있는 벌이다. - 2020년 4월 19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벌화분, 비폴렌 채취

꿀벌이 꽃가루를 타액과 섞어 뒷다리에 붙여 오는 것이 꽃가루다. 일벌의 다리 3쌍중 제일 뒤에 있는 한쌍을 보면 넓적하게 되어 있어 앞에 있는 두쌍의 다리와는 모양이 다르다. 그것이 바로 화분을 붙여오기 위해서 그렇게 생겼는데 벌들이 자신의 다리 모양을 화분을 채취하기에 적합하게 변화시켜온 이유는 벌들이 생존하는데 화분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곤충 애벌레를 보면 완전 단백질 덩어리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그 애벌레들도 탈피를 하면서 점점 커가고 완전탈바꿈하는 곤충은 번데기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된다. 애벌레도 단백질을 먹어야 살이 오를 것이다. 보통의 곤충 애벌레는 식물의 잎을 먹지만 꿀벌은 밖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꿀벌집 안의 소방에서 어른 벌이 주는 음식을 받아 먹으며 성장한다. 꿀벌 ..

분봉난 벌 받으러 한번 더 출동

어제 분봉난 벌이 나뭇가지 잘라서 일부 털어서 벌통안에 넣었는데 다시 나무위에 붙어 있다. 여왕벌이 안 들어와서 나뭇가지 끝에 붙어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가서 털었다. 이번에는 나뭇가지를 자르지 않고 잠자리채 같은 걸로 벌을 받치고 그 위에 지팡이처럼 생긴 긴 막대로 나뭇가지를 흔들어 벌들을 털어 넣어서 아버님께 전해드렸다. 그러게 벌통에 털어 넣고 상황은 마무리 됐다. 어휴~ 긴 막대기 2개를 각각 한 손에 들어서 할려고 하니 힘이 모자라서 도저히 안된다. 그래서 긴 막대 2개를 들려고 하니 손에 힘이 부족해서 하나는 다리에 걸치고 하나는 두 손에 쥐고 - 2020년 4월 19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분봉벌 받기

4월 18일... 분봉벌이 나왔다. 자연 분봉은 벌통이 많아서 기한내에 내검을 하지 못해 왕대가 생겨서 왕대에서 여왕벌이 나오기전에 기존 여왕벌이 반 정도의 일벌들과 함께 벌통 밖으로 나와 다른 집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자신이 이루어 놓은 벌집 왕국인 집과 일벌 무리 일부는 새로 나올 여왕벌에게 물려 주는 것이다. 채밀군을 만들어 나가는 중에 내검을 꼼꼼히 하지 못해 이렇게 빠져 나가버리면 채밀 자격군이 못된다. 그러면 또 어떤 방법을 써서 합봉을 하는지... 그냥 벌 고르기용으로 두는지 이건 나도 실제 경험이 미천해 잘 모르겠다. 이런 것은 정말 실제 경험하면서 쌓은 지식이 최고인데. 분봉해 나올때 일벌들은 소비에 있는 꿀을 많이 저장하여 가지고 나온다. 그래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근처 나무에 뭉쳐..

산청 지리산 숲사랑농원 벌꿀

숲사랑농원. 산청 처갓집 농원이다. 지리산 산청 벌꿀. 산청에서 양봉업에 매진하고 계시는 처가. 장인어른은 양봉 40년. 완벽하게 철저한 농사꾼. 정말 철두철미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모든 면에 잘 나타난다. 벌 키우는데 정말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계신다. 나는 어줍잖게 좀 배우고 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하고 있으나 경험이 부족하다. 모든 지식 중에 경험적 지식이 최고인 건 두말할 것이 없다. 정말 소중하게 키운 벌들이 만들어낸 꿀과 화분. 산청군에서 여러 판로를 개척해 주며 농가에 지원을 많이 해준다. 근데 산청 토박이 농사꾼은 몇 농가 안된다. 카카오스토리에 산청군직거래장터 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컬푸드 매장 등 지원을 해주는데 이런 걸 알고..

벌통 내검

일주일만에 벌통을 열어보았다. 일주일전에 비해 산란양이 엄청 늘었다. 가장자리에 있는 소비 2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소비가 봉판으로 가득 찼다. 벌의 양도 상당히 많아졌다. 대부분의 소비가 위와 같이 봉판으로 가득 찼다. 왕이 산란을 잘하고 있다. 산란이 별로 없는 소비에 붙어 있는 왕을 확인했다. 여기다가 산란을 하려나 보다. 저렇게 톡 튀어나온게 보인다. 수벌집으로 보인다. 이것도 수벌집으로. 일벌의 봉판보다 좀 크다. 이건 수벌이 번데기에서 나온 구멍으로 보인다. 수벌은 일벌보다 덩치가 더 크다. 그래서 저 구멍에서는 이제 일벌이 산란을 못한다. 소비에서 수벌집이 점점 많아지면 그 소비는 못쓰게 된다. - 2015년 6월 18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

벌 보기

이번에 벌통 열어서 여왕벌도 보고, 수벌집도 봤고. 새로 넣어준 공소비에 밤꿀이 제법 들어오는 것도 봤다. 여왕벌은 알에서 3일, 왕유보육기간 5.5일, 왕대가 덮개된 후 결실기간 1일, 마지막 5회 탈피를 하고 2일간 휴식을 취하고, 1일에 걸쳐 화용(누에가 번데기로 됨)하여 번데기가 되었다가 3.5일 후 탄생한다. 그러므로 알에서 봉개까지 8.5일이 소요되고, 봉개 후 출방까지 7.5일이 걸려 알에서부터 16일만에 출방한다. 일벌은 알에서 3일, 왕유보육기간 3일, 꿀떡보육기간 3일, 결실기간 2일, 마지막 탈피를 하고 2일간 휴식을 취한 후 1일간 화용하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7일 후 탄생한다. 그러므로 알에서 봉개까지 9일이 소요되고 봉개 후 출방까지 12일이 걸려 알에서 부터 21일만에 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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