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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18] 밀양시 산외면 2009년 폐교된 단산초등학교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는 밀양스쿨오토캠핑장(2020.9.12. ~13.)

☞하쿠나마타타 2020. 9. 13. 19:19

 

[캠핑#18] 밀양시 산외면 2009년 폐교된 단산초등학교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는 밀양스쿨오토캠핑장(2020.9.12. ~13.)

 

9월 들어서 날씨가 갑자기 좋아져서 캠핑가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다. 캠핑을 한번 가볼까 하여 알아보다가 김해 천문대는 안되고, 의령 거장산도 안되고, 양산에 캠핑라운드는 몇자리 있어서 고려하다가 밀양스쿨오토캠핑장으로 급 예약하여 가게 됐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은 2009년에 폐교된 단산초등학교에 만들어진 캠핑장이다. 예전에 영환행님 캠핑다닐때 정학이랑 찬우랑 4명이 모여 영환행님 장비로 텐트치고, 고기 구워 먹고 했던 곳이 바로 여기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이였다. 그때가 우포에 있을땐가? 그랬는데 캠핑하면서 설겆이도 해야 하고 힘들게 텐트도 쳐야 하고 캠핑 왜 해? 생각했었지 싶다. 근데 나도 곧 아이들 때문에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다. 

캠핑을 오면 아이들의 공식은 방방이로 간다. 친구를 만난다. 친구들과 우리 텐트, 친구 텐트 왔다 갔다 하며 밤 늦게까지 논다. 다음날 그 친구와 또 논다. 대강 이런 공식인데 그 만나는 친구도 공통점이 있다. 여러집 단체로 온 아이들이 아니라 한 가족끼리 온 집 아이들과 만나고, 방방이가 있어야 친구를 만난다. 단체로 온 집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거기에 끼어들기도 어렵고 그 아이들도 친구의 필요성이 없을 것이다. 가족단위로 온 아이들은 서로의 외로움?과 필요성을 알아채고 서로 만나 노는 것 같다. 이렇게 밤에 친구들과 만나 늦게까지 놀 수 있는 것을 펜션이나 호텔 가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은 시설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일박에 3만, 2박은 5만)과 나무그늘도 좋고, 방방이 2개, 30년전 놀이터 ㅋ, 교실 한칸에 실내 놀이터도 있고 하다. 화장실과 샤워실 시설은 그냥 쓸만한데 아주 깔끔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러울 수 있다. 우리는 1박만 해서 샤워실 이용을 안했다.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시설 자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은 산외면 금곡리에 있다. 옛날 단산초등학교. 표충사 가는 길에 있고, 캠핑장 근처에 큰 마트가 하나 있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정말 큰 마트였다. 지도에 보이는 하나로마트 아니고 드림마트. S-oil 쪽에 다리 건너기 전에 있는 마트이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 사이트 배치도. 전체적으로 그늘이 정말 좋은 캠핑장이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은 강과 붙어 있어서 걸어서 강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정문에서 왼쪽으로 가면 강에 갈 수 있다. 

cafe.naver.com/mysac

 

밀양스쿨오토캠핑장 : 네이버 카페

밀양에 깨끗한 자연과 각종 놀이기구. 붕붕장 .탁구대.영화관.실내놀이터.수영장.클라이밍(암벽등반)

cafe.naver.com

여기는 밀양스쿨오토캠핑장에서 운영중인 네이버 카페이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 예약은 땡큐캠핑에서 한다. 카페 들어가면 바로 갈 수 있다. 

단산초등학교 팻말이 입구에 있다. 단산초등학교는 이종사촌 누나가 교육행정직인데 첫 근무지이다. 그리고 이곳이 위치한 금곡리는 어릴때 외갓집 갈 때도 자주 지나 다녀서 상당히 친근하다. 5년간 출퇴근 하면서도 매일 다녔다. 

단산초등학교는 2008학년도까지 운영되어 2009년 3월 1일로 폐교되었다. 근처에 있는 산외초등학교로 통합되었다. 시골 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엄청난 수의 학교가 폐교되었다. 

예전에는 단산초등학교 운동장이었을 것이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은 상당히 넓직하고,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사이트별로 상당히 좋아보였다.

나무가 우거진 밀양스쿨오토캠핑장 모습. 그냥 봐도 그늘이 좋아 보인다. 타프 그늘과는 비교가 안된다. 근데 저 파쇄석 아래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을까?

우리는 밀양스쿨오토캠핑장 C12번 사이트인데 나무는 있으나 그늘은 가장 안좋은 자리였지 싶다. 남은 자리가 저기 밖에 없어서 급히 예약을 했었다. 계속 흐린 날씨여서 그늘은 크게 필요없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콜맨 거실형 아스테리온을 가져갔다. 텐트 앞에 해먹을 쳤는데 해먹에서 아이들이 잘 놀았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에는 사이트에 측백나무를 심어 놓은 곳이 많았다. 측백나무가 상당히 우거져 있었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의 놀이터와 방방장인데 방방장은 2개 있었다. 놀이터도 그렇고 방방장도 많이 낡았다. 그래도 그냥 놀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에 있는 방방이다. 리예는 물구나무를 서고, 리안이는 앞으로 한바퀴 도는 덤블링을 한다. 

이런 놀이기구는 이제 볼 수가 없다. 안전 때문이지 싶은데 90년대 놀이기구다. 칠이 다 벗겨졌다. 여기서 놀다 오면 손에서 쇠냄새가 나는데 정말 내가 초등학교 시절의 놀이기구와 그 시절의 쇠냄새다. 어디서 볼 수 있나? 밀양스쿨오토캠핑장에 오면 볼 수 있다.

이런 놀이기구는 어디가야 볼 수 있나요? 라고 물으면 밀양스쿨오토캠핑장 이라 답하면 된다.

ㅋㅋ 우와 이것도 어디가야 볼 수 있나요? 밀양스쿨오토캠핑장!

제가 얼룩덜룩 말을 한번 타보겠습니다. 

이거도 있다. 어릴때 타고 안 타봤는데 지금 저 놀이기구를 머릿속에서 그리면 컸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보니 정말 작네.

밀양스쿨오토캠핑장 건물안에는 다른 데는 아무것도 없고,

한 교실 벽면에는 클라이밍 할 수 있는 곳이 저렇게 되어 있고,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의 실내에 어린이 놀이기구가 이렇게 있다. 같은 교실에 있다. 사진으로 봐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소고기 구이가 시작되었다. 날씨도 쌀쌀하니 화로에 불붙이기 좋은 계절이다. 

리예 리안이도 소고기를 잘 먹는다.

따뜻한 불 옆에서 이야기도 하고, 떡도 구워 먹고.

리예가 어디서 들었는지 학교가 망한데 캠핑장이 만들어지면 귀신이 나온다고 말하면서 무섭다고 했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 다음날 아침부터 친구들이 놀러왔다. 기장에서 온 하은이 다은이 자매다. 어제 밤에 우리는 먼저 자고 저 아이과 캠핑장 돌아다니고, 저 아이들 텐트에 가고 하면서 밤 11시까지 놀다왔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에서의 이튿날 아침부터 소고기 굽굽 해먹었다. 소고기 2팩, 항정살 1팩 샀는데 소고기 1팩은 아이들 줄려고 남겨놓았다가 못 먹어서 그냥 다 먹고 가자 해서 화로에 불 피워서 또 구워먹었다. 

밀양스쿨오토캠핑장 뒤뜰에 호두나무가 있어서 아직 벌어지지 않은 호두를 따왔다. 리예랑 리안이가 한참을 까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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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호도나무(가래나무과)

호도나무라고도 함. 중국이 원산지이며 키는 20m 정도 수피는 아래와 같다. 잎은 큰 타원형으로 잔잎 5~7개가 모인 깃털 모양의 겹잎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25cm나 된다. 꽃은 1~5월경 암수꽃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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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열심히 까더니 손이 그냥 시커멓게 물 들어버렸다. 옷에도 물이 튀고. 

호두를 어찌나 열심히 까던지... 그냥 두면 나중에 저절로 벌어지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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