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밀양 산외면 맛집] 비빔밥과 수제비 건강한 맛 행랑채

☞하쿠나마타타 2020. 9. 13. 17:24

 

밀양 스쿨오토캠핑장에 가서 텐트 다 치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걸어서 나갔다. 어릴때 외갓집이 밀양시 단장면 평리였는데 엄마랑 가끔 외갓집갈 때 버스 시간이 안맞으면 얼음골 가는 버스를 타고 여기 금곡에 와서 금곡에서 버스를 갈아 탔던 기억이 있다. 나름 교통의 요충지였다는. 

외갓집도 있었고 2005년 신규발령받고 단장면 산동초등학교에 2011학년도까지 근무를 했으니 이쪽 지리는 잘 알고 있다. 10년전에도 이 자리에 행랑채 식당이 있었고, 두세번 가본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때와 메뉴가 같은 것 같다. 반찬도 같은 것 같다. 

 

 

밀양에서 울산 가는 국도에서 표충사로 가는 국도로 빠지면 있다. 저 동네의 이름이 산외면 금곡리 단산마을 이지 싶다. 단산마을이라서 그 이름을 따서 단산초등학교였고, 지금은 밀양스쿨오토캠핑장이 되었다. 산외는 산 바깥, 산내는 산 안쪽. 

 

 

밀양 산외면 금곡리에 있는 행랑채 인데 10년만에 갔는데 정말 정말 사람들로 붐볐다. 점심때가 한참 지난 2시 30분쯤 갔지 싶은데 우리 앞에 9명이나 있어서 키오스크로 예약해 놓고 기다렸다. 그때는 이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우와 지금은 정말 점심때 가면 엄청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밀양 행랑채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은 가게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야외 분위기, 식물과 하나된 건물. 

밀양 행랑채 바깥의 분위기는 이런 분위기이다. 

차실, 별당 참 정겨운 표현이고, 행랑채의 저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그야말로 벽면 녹화다. 담쟁이덩굴을 이용했다. 

밀양 행랑채 식당에서 대기등록하신 식사손님은 찻집에서 대기해도 된다고 해 놓았다. 행랑채에 딸린 별도 건물인데 차실이라고 차 마시는 곳도 있다. 

밀양 행랑채 정원에 2층 원두막도 있다. 우리는 저기에 올라가 보았다. 원두막 옆에 나무가 있어서 나무와 같이 자라는 기분? 기분이 좋았다. 

밀양 행랑채 정원은 이런 분위기다. 야외가 그렇게 넓지는 않아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10년전에는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좀 이름났다 하면 차타고 어디든 가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 바싹 마른 도시에서 벗어나 힐링과 치유가 필요한가?

 

 

 

행랑채 별당앞을 지키는 멍멍이. 세상 무료해 보인다. 

행랑채 메뉴판이다. 우리는 비빔밥, 수제비, 감자전 이렇게 시켰다. 

행랑채의 반찬인데 이것도 10년전 그대로인 것 같다. 갈색의 반찬은 무 장아찌인가? 맛이 특이했다.

밀양 행랑채의 비빔밥은 흑미밥이 나온다. 그리고 국으로 수제비 약간. 비빔밥은 김조각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김의 고소한 맛이 많이 났다. 흑미밥과 비비고 나면 흑미와 김의 색이 같아서 김이 많이 있었나? 생각한다.

이건 행랑채 수제비. 수제비 그릇이 예쁘다. 수제비에는 흑미밥이 약간 나온다. 수제비는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아이들은 비빔밥, 수제비, 감자전 모두 다 잘 먹었다. 

이건 행랑채 감자전. 아이들이 먹어보더니 감자튀김 같다며 잘 먹었다. 

밥 다 먹고 나오면서...행랑채 식당 입구 앞에서. 아이들은 비빔밥도 잘 먹고, 수제비도 잘먹고, 감자전도 잘 먹었다. 

 

- 2020년 9월 12일 밀양시 산외면 금곡리 행랑채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