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김해시 내동 맛집] 오이시 라멘

☞하쿠나마타타 2013. 7. 7. 17:53

 장마라서 어제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상당히 굵은 비가 쏟아져 내렸다. 해반천을 걸어가는데 징검다리가 다 없어져 버렸다. 해반천엔 흙탕물이 아주 쎄게 콸콸콸~ 흘러가고있고~ 비가 와서 라면이나 먹으러 갈까 얘기하면서 김해에 라면집을 찾았다. 내동에 오이시라멘이라고 있었다. 그기로 결정! 내동 하나은행에서 커브를 틀어 조금만 올라오면 있었다. 간판이 일본어로 돼 있었다. 밖에서는 가게가 좁아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좀 길게 생긴 점포였다. 임신중에 밀가루 음식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라면도 거의 안먹고 있었다. 나는 원래 잘 안먹지만 정란이는 좀 먹는편인데 지금은 쫌 끊은편... 치킨도 정란이는 좋아하지만 지금은 끊고 있는 중...

라멘집 안에 들어가니 일본 애니메이션 포스터, 일본 만화책들, 주인이 샤갈을 좋아하는지 샤갈에 관한책도 보였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중년의 남자 혼자 앉아서 뭘 먹고 있었다. 나갈때 보니 일본사람이었다. 주인 여자에게 뭘 물어보는데 일본어로 물어보는것이 아닌가. 주인 여자도 일본어를 꽤나 잘했다. 그걸 보고서 난 생각했다. 우와~ 이 사람들 뭔가 일본 라멘에 대해서 잘 알고 사람들에게 일본 라멘을 알리고 싶어 이 식당을 하나 보다. 라고.. 근데 오이시 라멘은 체인점이라는거~  그래도 주인 여자는 일본어 잘한다는거....

맛은 괜찮았다. 2008년에 후쿠오카 캐널시티 꼭대기 라면집 모여있는데서 먹은 라면이 생각났다. 자판기에서 라면표 끊어서 먹었었는데 ... 정학이랑 어느 집이 맛있을까 생각하다가 줄 많이 서 있는데서 먹었었는데 ㅋㅋㅋ

 

 

 

 

 

 

 

 

 쇼유라멘...깔끔한 간장 라면 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차슈덮밥 char siu는 원래 중국의 음식으로 일종의 돼지고기 바베큐요리인데 동남아시아, 홍콩, 중국, 일본 등지에서 각 나라에 맞게 약간씩 양념을 달리하여 만들어 먹는 음식... 보통 돈가스 집에서 먹던 덮밥이랑은 완전 다르다. 축축한 덮밥을 생각한다면 큰코 다침....마른 덮밥이다.

 

- 2013년 7월 7일 김해시 내동 오이시라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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