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태국,캄보디아(2012~2013년)

[앙코르유적#5] 앙코르 톰의 왕궁터, 코끼리 테라스(Terrace Of The Elephants), 문둥왕 테라스(Terrace Of The Leper King)

☞하쿠나마타타 2013. 1. 29. 08:38

 피미엔나카스 주변이 모두 왕궁터이다. 왕궁 및 부속건물이 있던 자리를 짐작케 하는 주춧돌과 담장, 목욕탕, 성문(고푸라) 몇개만 남아 있을뿐. 학자들은 당시 사람이 주거하는 건물이 대부분 나무로 지어졌기 때문에 전쟁과 세월에 휩쓸려 모두 사라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왕궁터에서 비석이 하나 발견됐는데 그 비석은 충성 서약문으로 내용은 여기 모인 어떤 누구라도 왕을 폐하로 모시지 않는다면 왕이 주는 어떠한 형벌도 받을 것이ㅏ. 만약 우리가 이 서약을 지키지 않기 위해 어디론가 숨어버린다면 32가지 지옥에 떨어져 해와 달이 다 할 때까지 있게 될 것이다. 현재까지도 새로운 왕이 즉위하게 되면 이 충성 서약문을 낭송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중계해준다.

고푸라를 통해 밖으로 나오면 단상같은게 길게 펼쳐져 있다. 왕과 고직관리들은 그 단상위에 서고 군대 출정식이나 행사 등을 했을 법한 장소이다. 크기가 엄청나다. 웬만한 군대 연병만 10개쯤?? ㅎㅎ 앞에 넓은 곳은 지금은 툭툭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은 코끼리테라스라고 이름지어진 곳으로 실제로 군대가 출정하거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때 왕이 직접 사열하던 곳이다. 지금은 도로와 주차장으로 가득한 광장은 당시에도 대광장으로 쓰이던 곳으로,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이 출정식을 하거나 기타 앙코르의 다양한 명절 및 국민적 이벤트가 있을때 쓰였던 장소이다. 자야바르만 7세가 처음 축성하였고 이후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문둥왕 테라스는 코끼리 테라스를 마주보고 오른쪽을 조금만 가면 있다. 단상을 높게 쌓아올리고 그 외벽을 근사한 조각으로 장식했다. 유적 자체보다는 이곳에 얽힌 이야기 특히 가운데 있는 문둥왕 조각상에 대한 논쟁과 이야기가 재밌는 곳이다. 자야바르만 7세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용도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U자형의 만듦새와 곳곳에서 발견되는 죽음의 이미지를 통해 왕실 화장터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다. 문둥왕이라 이름붙여진 이유는 발견당시 코와 손, 발이 문드러져 있었고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표현되었기 대문이다. 마침 앙코르의 역사에는 한센병환자로 알려진 왕이 둘이나 있었다. 그리하여 학자들은 어렵지 않게 이 조각상은 한센병에 걸렸던 왕의 신상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모든게 추측. 이곳에 캄보디아 보물 1호가 있다. 문둥왕 신상인데 진품은 프놈펜 국립박물관에 있고 여기는 모조품이 있다.

 왕궁터와 외부를 연결하는 고푸라

 고푸라를 나오면 이렇게 외부로 연결되는데 바로 코끼리 테라스다.

 왜 코끼리 테라스라 이름붙여졌는지 명확하다.

 코끼리 테라스.... 멋지다.

 문둥왕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에 있는 부조

 

 

 쁘레아 빨릴라이로 갑시다.

 

 

 쁘레아 빨릴라이 가는길

문둥왕 테라스 

 코끼리 테라스

 엄청 넓다. 엄청 엄청

이제 밥먹으러 갑시다.

- 2014년 1월 4일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유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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