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장에 장수말벌은 9월부터 시작하여 늦게까지는 11월초까지 이어진다. 사양꿀 드럼통 가지러 왔다가 한번 보는데 장수말벌이 오길래 한마리 잡았다.
2020/09/20 - [자연생태/꿀벌 이야기] - 9월의 양봉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말벌의 월동은 모든 개체는 죽고, 여왕벌만 살아남아 어디선가 월동을 한다고 한다. 그럼 다음해에 여왕벌이 알을 낳아 다시 군집을 형성하고, 꿀벌처럼 분봉도 하게 되면서 개체가 늘어나게 된다.
양봉장도 이제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도 아직 햇볕이 좋고, 온도도 높아 꿀벌들이 외부 활동을 한다.
지금도 핀 꽃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화분은 이제 거의 가지고 오지 않는다.
저 장수말벌 턱에 꿀벌들은 그냥 나가떨어진다. 소문앞에 그냥 당당히 와서 벌통을 지키는 꿀벌들을 한마리씩 물어서 죽인다. 꿀벌들의 벌침으로는 장수말벌의 딱딱한 외피를 뚫지 못한다. 장수말벌의 침은 꿀벌과 달라 한번 찌르면 다시 빼고 다시 찌르고 할 수 있다. 근데 그 독성이 꿀벌의 500배라고 한다. 사람에게도 치명적이다.
서양에서 들어온 양봉꿀벌은 서양에는 없는 장수말벌에 대처하는 능력이 없어서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순식간에 꿀벌집단이 없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야생에서 살아온 토종벌도 있다. 토종벌은 아주 오랜 경험으로 장수말벌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터특한 것으로 보인다. 토종벌은 꿀벌과 장수말벌이 견딜수 있는 온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그 지점이 46도인데 이 온도에서 장수말벌은 죽고 꿀벌은 살 수 있다. 토종벌에 장수말벌이 오면 토종벌 아주 많이 모여 한꺼번에 장수말벌을 에워싸버린다. 마치 공처럼 만들고 그 공안에 장수말벌이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날갯짓을 아주 강하게 하는데 그건 가슴근육을 많이 써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온도를 올려 장수말벌을 구워 죽이는 것이다.
장수말벌은 봉장에 가면 크기는 거의 꿀벌 10마리 정도? 합쳐놓았고, 날갯짓 소리도 너무 커서 딱 알 수 있다. 날갯짓 소리가 정말 대단하다.
2020/09/20 - [자연생태/꿀벌 이야기] - 9월의 양봉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2016/09/20 - [자연생태/기타] - 불쌍한 꿀벌들
- 2020년 10월 2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자연생태 > 꿀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양봉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퇴치와 사양 관리 (0) | 2022.09.11 |
---|---|
벌통 옮기는 것 도와주었다. (0) | 2021.06.07 |
9월의 양봉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0) | 2020.09.20 |
2020년 벌화분 채취를 위해 채분기를 달았다. (2) | 2020.04.19 |
벌 내검할때 훈연기를 사용하라. (0) | 202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