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양봉 월동 대비 사양 및 산란 받기
9월 부터는 이제 월동을 대비해야 한다.
벌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벌의 수와 먹이가 있어야 한다.
9월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사양과 화분을 주면 산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9월에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장수말벌퇴치이다.
장수말벌은 몇 마리 날아와 소문에서 공격하다가
방치시키면 수십마리가 날아온다.(그러면 불과 10분안에 벌 한통이 끝난다.)
냄새나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제 6의 감각으로 자신의 벌집에 알리는 것 같다.
외국에서 들어온 등검은말벌은 이미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아서
시기에 상관없이 봉군을 공격해 장수말벌과는 다르게 한마리씩 낚아간다.
봉장모습.
말벌트랩이다.
아랫쪽에 유인제를 넣어서 통발에 가두는 방식이다.
장수말벌을 잡는 가장 고전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이 찍찍이다.
소문앞에서 봉군을 공격하는 말벌을 잠자리채로 잡아
찍찍이에 올려두면 산채로 움직이면 동료들이 와서 달라붙는다.
이걸로 볼 때 동료를 부르는 어떤 표식을 내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지 이익을 주는 것인지 구분은 안되는 듯 하다.
산채로 포획한 장수말벌은 집게로 집어 소주로 들어간다.
산채로 소주속에서 버둥거리며 말벌독을 엄청 내뿜는데
이게 류마티스에 좋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이 말벌은 외국에서 들어온 등검은말벌.
등검은말벌은 봄부터 가을까지 일년내 봉장을 괴롭히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장수말벌처럼 봉군을 완전히 전멸시키지 않고,
한마리씩 납치해 가는데 그것도 관리해야지 가만히 놔두면 걷잡을 수 없다.
등검은말벌은 장수말벌처럼 찍찍이가 먹히지 않는다.
잡아서 농약을 묻혀 날려보내기도 한다.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집으로 가서 전멸하라고…
장수말벌과 등검은말벌이 문제가 아니고
벌통 하나 까보니 진드기, 가시응애때문에 봉군이 완전 붕괴되었다.
9월인데 사양기 안쪽에 소비가 2장이다.
벌이 거의 없는 것이다.
장인어른께 진드기, 가시응애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여쭈어 보니 약이 약하다고 하시는데
이유를 모르는 것이다.
일하는 것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게 해내는 장인어른이라 생각하는데
이정도 피해면 거의 전국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월동군으로 만들려면 3통을 한통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엄청난 피해다.
내년 봄에는 양봉하는 사람이 벌을 살려면 벌 가격도 오를 것이고,
벌꿀 가격도 오를 것 같다.
지금도 사양벌꿀 한드럼 120~130만원, 아카시아 순꿀 400만원이라고 한다.
아카시아 순꿀 한드럼 400만원이면 2.4kg 한 병에 5만원 이하 가격은 나올 수가 없다.
- 2022년 9월 11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2020.09.20 - [자연생태/꿀벌 이야기] - 9월의 양봉 장수말벌, 등검은말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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