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4월 20일쯤 되어 가면 참나무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그때 되면 벌화분이 엄청 들어온다. 채분기는 그 때 되서 달면 안되고 미리 달아놓아 벌들이 노란색 물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이렇게 미리 달아놓고, 벌들이 적응할 수 잇게 한다.
화분 채취를 위해 실제로 채분기를 설치하면 벌들이 상당히 힘들어 한다. 좁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 가느라 내가 생각해도 힘들듯하다.
하나씩 다 달고 화분 채취를 하지 않을 때는 채분기 입구는 열어둔다.
지금은 화분이 많이 나는 시기가 아니라서 채분기를 열어두어서 벌들이 이전과 크게 변화 없이 소문으로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채분기 문을 닫으면 벌들이 힘들어 한다. 좁은 구멍으로 들어가려고 엄청 애를 쓰고, 들어가면 철망에 모아온 화분 덩어리가 걸려 떨어진다. 사람이 참 잔인하다.
꿀벌들에게 화분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없으면 산란이 안된다. 새끼벌 키우는 먹이기 때문에 꿀 또한 마찬가지고, 우리가 뺏었으면 다시 줘야 겠지. 좋은 꿀을 뺏어놓고, 다시 꿀을 줄 수 없으니 설탕물을 준다. 설탕물을 주면 그걸로 꿀을 만들어 살아간다. 화분도 다 뺏었으니 다시 줘야지. 화분떡이라고 길쭉 네모난 것을 준다. 꿀벌들은 열심히 일해서 사람한테 좋은 것 다 뺏기고 자기들은 설탕 꿀과 질이 낮은 화분을 먹는다.
벌써 수벌도 나왔다. 수벌은 침이 없기 때문에 손에 올려도 안심이다.
2014/05/06 - [자연생태/꿀벌 이야기] - 벌화분 채취(비폴렌, 폴렌, 꽃가루)
- 2020년 4월 5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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