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태국,캄보디아(2012~2013년)

[깜퐁블럭#4] 동양 최대의 호수, 똔레삽((Tonle Sap)에서 석양 크루즈를...ㅋㅋㅋ

☞하쿠나마타타 2013. 2. 4. 21:50

맹그로브 숲을 보고나서 다시 큰배로 갈아탄다. 큰배를 타고서 수로 같은 물길을 따라 진짜 바다같은 똔레삽 호수로 나간다. 그 광경을 본다면 누가 이곳을 호수라 하겠는가? 정말 바다같이 넓은 호수이다. 근데 물 색깔이 황토색이라는... 크메르어로 톤레(tonle)는 강, 사프(sap)는 거대한 담수호라는 의미가 있다. 1년중 대부분은 수심 1미터 이내로 면적은 2700평방킬로미터이다. 이 때문에 프놈펜과 씨엠립을 연결하는 정기선이 암초에 부딪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호수의 전체적인 생김새는 호리병박 형태이다. 그러나 하계 몬순 기간에는 호수에서 프놈펜 부근 메콩 강에 흘러 들어가는 똔레삽 강이 역류한다. 그 때문에 주위의 토지와 숲을 침수하며 면적은 1만 6000평방킬로미터까지 확대되고, 깊이도 9미터에 이른다. 여기서 잡히는 생선은 엄청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어획량의 3배라고 한다. 똔레삽에서 잡히는 생선은 캄보디아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의 60%를 차지한다고 하니 정말 캄보디아의 밥이 되는 호수다.

우리는 여기서 배를 정박시켜 놓고, 배위에서 일몰을 기다렸다. 근데 참 배타고 바다위에 가서 하는거 왜하지? 생각한게 참 어리석었다. 해보지 않으면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는구나. 그 작고 추레한 배에 타서 광활한 똔레삽 호수위에 떠 있으니 뭐랄까? 탁 트인 곳에서 시원하고 자유롭고 편안하고 말로 표현이 잘 안되지만 그렇다. 정란이도 왜 사람들이 그 비싼 요트를 타고서 바다위로 가서 크루즈를 하는지 알겠다면서. 쿄쿄쿄 나도 알겠더라. 맥주라도 하나 사오는건데 하면서 후회를....해가 질때 까지 그 곳에서 1시간 이상 있었지 싶다.

똔레삽((Tonle Sap) 정말 이게 호수라 할 수 있나? 바다다 바다.

 

 

 

 

 

 

 

 

 

 

 

 

 

 

 

 

 

 

- 2013년 1월 6일 캄보디아 똔레삽(Tone Sap) 호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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