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빈은 터키로부터 정치, 문화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커피의 역사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스트리아의 커피 유래와 관련한 설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1683년 오스만 투르크 군대가 1529년 1차 침입에 이어 두번째로 빈을 포위했을 때 콜시츠키라는 사람이 포위망을 두고 오스트리아 중앙군에 전문을 전해 위기에서 벗어났는데 오스만 투르크 군대가 물러난 뒤 빈 시에서 그에게 터키 대사관에 있던 커피콩과 커피 기구와 저택을 하사했는데 콜시츠키가 그 저택을 카페로 만들었고 이것이 빈에 생긴 최초의 카페라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당시 터키에 머물던 공직자 콜시츠키가 전쟁 후 커피를 들여와 1683년 카페를 열었다는 설이다. 여하튼 오스만 투르크와의 유관성을 엿볼 수 있다. 지금처럼 커피에 우유를 넣거나 달게 먹는 방식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다. 이후 빈에서는 오후면 정장을 하고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하는 것이 상류층의 유행으로 번졌다고...
카페 자허는 화엦가 먹었다는 초콜릿 케이크 자허 토르테를 탄생시킨 곳이다. 빈 오페라 하우스 뒤쪽에 자리잡고 있어 찾기가 쉽다. 중후한 실내 분위기에 맞게 스포티한 차림으로는 입장 불허..--;; 우리도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서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와 자허 토르테를 먹었다. 커피는 멜랑게와 슈바르처를 시켜서 먹었는데 뭐...커피는 어딜 가나 거기서 거기라는...ㅎㅎ 자허 토르테는 먹을만 했다. 전혀 달지 않은 크림을 주는데 토르테를 거기에 직어먹으면 아주 달콤한게 맛이 그만이다..ㅎㅎ 커피는 4~4.5유로 사이...자허 토르테도 4유로 정도 했던듯....
이것이 자허 토르테....
이건 자허 카페의 화장실.....안에 못 드가게 해서...짜증났다...할배 웨이터 짜증남...
테라스에서 찍었다. 자허 토르테를 저렇게 포장하나 보다...
이건...이렇게 포장해서 파는가 보다...근데...자허 토르테 가짜인듯.....여기저기서 막 판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카페 데멜의 딸이 카페 자허의 아들과 결혼하여 자허 토르테의 비밀이 누설돼 카페 데멜에 제 2의 자허 토르테가 있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두 카페간에 소송이 일어나고 막 그랬다는데 .... 노이즈 마케팅이 되었다고...ㅎㅎ 카페 데멜은 오후 7시까지 장사를 해서 ... 너무 빨리 문을 닫는다.
- 2012년 8월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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