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엠립#31] 앙코르(Angkor) 유적지 탐방 앙코르 와트(Angkor Wat)-1
오늘은 앙코르(Angkor) 유적지 3일권 티켓을 쓰는 마지막 날이다.
한국에서 여행올 때 세세한 계획없이 큰 아주 큰 계획만 가지고 왔는데
여행하면서 세세한 것들은 만들어 가고 있다.
시엠립에 와서 툭툭 대여도 그렇고, 오늘은 앙코르 와트(Angkor Wat) 앞에서 급 가이드와 동행했다.
현지에 와서 모든 걸 구할 수 있으니 한국에서 걱정하거나 세세한 부분까지 예약을 하고 할 필요는 없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예술적으로 위대한 캄보디아의 기념비적 유적이다. 캄보디아 국기에 앙코르 와트가 그려져 있을 정도이다. 앙코르 와트 1층 회랑을 따라 힌두 신화의 이야기가 마치 하나의 큰 돌에 새겨져 있는 것 같은 부조는 꼭 봐야 할 스팟이다. 하나의 사원이지만 다른 몇 개의 사원을 합한 만큼 크다. 단일 사원으로서는 앙코르에서 최대 규모이다.
12세기 초 수리야 바르만 2세(Suryavarman II, 1113~1150년) 때에 만들었다. 대부분의 다른 사원들이 시바 신을 위해 만든 것과는 달리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이었다. 혼란한 정국을 통일한 자신의 왕국이 안정된 질서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또한 강력한 왕권 정치를 실현한 자신의 업적을 남기기 위해 만들었다.
앙코르(Ankor) 는 힌두교 사원을 이르고, 와트(Wat)는 불교 사원을 이르는 말이다.
앙코르 와트의 와트(Wat, 왓이라고도 발음한다)는 사원, 절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름은 브라 비슈누로카. 비뉴수 신의 성스러운 거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70년 후 자야 바르만 7세가 불교 사원으로 바꾸면서 앙코르 와트가 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또 다른 견해는 앙코르 왓의 어원에 대해 당시 사람들은 앙코르를 나가라(Nagara, 도시란 뜻)의 크메르식 이름인 노꼬로(Nokor)라고 하고, 사원에 해당하는 왓은 쁘레이 비히어라고 하였다. 왓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 1431년 이곳을 점령한 시암(태국)의 승려들이 쁘레이 비히어 대신 태국어의 왓을 사용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쁘레이 비히어 노꼬로가 왓 노꼬로가 변하였다가 16세기 부터 앙코르 왓으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앙코르 와트를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전설들이 있다. 주달관은 진랍 풍토기에서 노반이 하룻밤에 조성했다고 적고 있다. 노반은 중국 장인들의 신이므로 원나라 입장에서 해석한 것으로 봐야 한다. 반면 캄보디아 사람들은 힌두교 건축신인 위쉬와까르만(Vishvakarman)이 지었다고 하기도 하고, 천상의 신이 지었다고 하기도 한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의 규모는 정말 엄청나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앙코르 톰(Angkor Thom) 에서 톰(Thom)이 크다는 뜻인데
앙코르 톰(Angkor Thom) 에 비하면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작기 때문에
작다는 뜻의 크메르어를 붙여 앙코르 ? 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사실 앙코르(Angkor) 유적지 스몰 투어로 한국어 가능한 캄보디아 가이드를 예약했었는데
아기가 아프다 해서 다른 사람 구해준다고 하셔서 취소했었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 앞에 가면 노랑색 셔츠 입으신 분들이 많은데 가서 요청하면 된다.(호객행위도 한다.)
우리는 급 가이드 동행해서 영어가이드였고, 가격 흥정도 하지않고, 15달러에 했다.(첫 번째 물어본 사람은 20달러 불러서 흥정을 안한지도 모르겠다.)
한국어 가이드는 없냐고 물어보니 지금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25달러라고 했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해자의 규모도 정말 어마어마하다.
어마어마한 앙코르 와트(Angkor Wat) 해자
앙코르 와트(Angkor Wat) 가운데 문은 왕, 그 옆은 고위 관직, 그 옆은 일반인 출입구라고 한다.
나가상인데 나가상에 새겨진 차크라에 대해 설명을 하셨다.
차크라 용어가 생소해 이해가 어려웠는데 척추, 에너지 같은 말을 하셨는데
찾아보니 우리나라의 경혈과 비슷한 뜻이고,
나가상 7마리 목부분에 모두 차크라가 새겨져 있고,
아래쪽에도 차크라가 새겨져 있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 왕의 통로로 들어간다.
누워있는 비슈누와 다리쪽에 그의 아내 락슈미.
그리고 비슈누의 배꼽에 물이 고여서 자라난 연꽃에서 머리가 넷 달린 배꼽에서 나오는 브라흐마가 탄생하는 장면
비슈누(Visnu) 신은 고대의 신들을 자신의 분신으로 포함시키면서 복합신이면서 화신으로도 유명해진다. 비슈누 신은 자기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새 세상을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한 비슈누는 종종 지친 몸을 나가 아난타(Ananta) 위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서 쉬는 것으로 부조된다. 비슈누는 끝 없는 존재의 바다 위에 누워 있다는 뜻의 나라야나(Narayana)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브라흐마 신의 머리가 4개인 이유가 무엇일까? 마쯔야 푸라나(Matsya Purana)에 재미난 신화가 나온다. 브라흐마는 자신의 마음에서 사라스와띠(Saraswati)를 창조했는데, 너무나 이뻐서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반면 딸인 사라스와띠는 이를 부끄럽게 여겨 오른쪽으로 피하자, 브라흐마가 그곳을 바라보기 위해 두번째 머리가 생기게 되고, 이번에는 왼쪽으로 피하자 세번째 머리가 생기고, 뒤로 돌자 그녀를 보기 위해 네번째 머리가 생겼다고 한다. 이번에는 하늘로 올라가자 다섯번째 머리가 생겼다고 한다. 모든 생명을 탄생시키자는 브라흐마의 말을 듣고, 사라스와띠는 하늘에서 내려와 브라흐마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 머리가 4개가 된 이유는 브라흐마가 시바 신의 분노를 사게되자, 시바 신이 자신의 세개의 눈 중에서 가운데에 있는 제3의 눈에서 광선을 쏘아 브라흐마의 머리 하나를 태워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앙코르(Angkor) 유적지 곳곳에 새겨져 있어서 무엇인지 물어봤다.
영원불멸의 새 피닉스라고 했다.
영어 잘하고 싶다.
이 설명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 서쪽에서 해가 뜰 때 바라보면 중앙탑 위에 해가 정확히 오는 건 일년 중 2일 있다고 한다.
멋진 풍경 사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해가 뜰 때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바라보았을 때
저 중앙탑의 왼쪽에 해가 위치하면 우기(중앙탑 -> 왼쪽 끝까지 3개월, 왼쪽 끝 -> 중앙탑 까지 3개월)
저 중앙탑의 오른쪽에 해가 위치하면 건기가 된다.(중앙탑 -> 오른쪽 끝까지 3개월, 오른쪽 끝 -> 중앙탑 까지 3개월)
여기까지만 듣고도 해설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만족했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 는 크메르 제국에서 사람들에게 달력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를 왜 서쪽으로 지었느냐에 대한 답을 이렇게 말해주셨다.
이런 건축은 잉카, 마야, 피라미드 에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하셨다.
서쪽은 죽음, 왕의 무덤과 연관지었는데 뒤에 설명을 들으니 그건 아닌 것 같다.
고대의 대제국하면 막강한 군사력으로 넓은 영토를 차지하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역시 천문학 등 과학기술도 발달했고, 그에 기반하여 농업 기술의 발전으로 돈(식량)이 모이고, 사람을 동원할 수 있게 되는
구조가 서로 맞물리면서 대제국으로 가는 것이다.
비슈누상
비슈누의 아내상 아래 요니가 있다.
요니가 있다는 건 시바신의 신전이란 말인데
앙코르 와트(Angkor Wat) 건립 당시는 비슈누신을 모신 사원이었는데
다른 왕은 또 시바신을 모시는 사원이 되었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에 압사라가 1538 ? 였나. 그 정도 새겨져 있다고 한다.
머리스타일, 옷, 장신구 등이 다 제각각이다.
유일하게 이를 드러내고 있는 압사라라고 한다.
앙코르 와트는 힌두 신화의 세계관을 건축학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힌두 신화에서는 세계의 중심에 가장 높은 산(메루산)이 있고, 그 주위에 7개의 산맥이 있다고 한다. 그 산맥을 큰 바다가 둘러싸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앙코르 와트의 중앙 성소에 있는 중앙탑이 메루산이고, 1, 2 회랑은 산맥이 된다. 위에 보이는 해자는 바다가 되어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나눈다.
해자의 폭은 약 200m 정도 되는데, 앙코르 와트의 해자는 종교적 의미 외에도 군사적, 건축학적 의미가 있다. 군사적으로는 폭이 200m로 앙코르 유적 중에서 최고이며, 해자에 식인 상어를 풀어 적군을 방어하였다. 보통 늪지에 건물을 지으면 땅에 물기가 있을때는 땅이 팽창하여 위로 솟아 오르고, 물기가 빠지면 솟아 오른 땅이 밑으로 가라 앉는다. 지반이 튼튼하지 못하여 건물이 무너지고 마는데, 앙코르 와트는 이 넓은 해자의 물 수위를 일정하게 조절함으로써 건축물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
앙코르 유적지 중앙 성소 앞에는 일반적으로 도서관이 있다. 정면을 보고 서로 좌우로 마주보고 있는데, 이 곳에 힌두 신화 이야기의 주요 장면들이 새겨져 있다. 그래서 실제로 책을 보관했다기 보다는, 그 기능상 도서관 역할을 하였다고 보고 있다. 앙코르 와트 이 곳 도서관에는 린텔이나 벽 등에 신화가 조각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치상 도서관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학설 중에는 도서관이 아니라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라는 견해도 있다. 달이 뜨고 지는 것을 기준으로, 보름과 같이 달이 커지는 떠오르는 달과 달이 작아지는 지는 달로 나누어, 앙코르 사원의 인력을 배분하였다는 비문이 있다. 주로 떠오는 달은 인간, 왕의 영역으로 조상 제사와 관련 있고, 지는 달은 신에 대한 제사와 관련 있다. 장소와도 관련이 있어서 떠오는 달은 남쪽 구역을, 지는 달은 북쪽 구역을 담당하였다. 제사 준비도 남쪽 도서관은 달이 떠오르는 기간 동안, 북쪽 도서관은 달이 지는 시간 동안 이용하였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 일출 명소인 연못이다.
일출 뿐 아니라 앙코르 와트(Angkor Wat)가 연못에 비쳐진 반영으로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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