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캠핑

[캠핑#23] 양산시 상북면 장박 특화 캠핑장 송백농원캠핑장(21.4.10.~11.)

☞하쿠나마타타 2021. 4. 11. 18:33

 

[캠핑#23] 양산시 상북면 장박 특화 캠핑장 송백농원캠핑장(21.4.10.~11.)

 

이번주에 캠핑을 갈려고 윈디닷컴에서 날씨를 확인해 보니 날씨가 너무 추웠다. 날씨확인하는 최고는 정말 윈디닷컴이 최고다.

www.windy.com/

 

Windy as forecasted

Wind map and weather forecast

www.windy.com

그래서 고민을 살짝 하다가 한번 가보자 결정하고 캠핑장을 알아보는데 캠핑장이 자리가 남아 있는 곳이 정말 없었다. 거리상 제일 만만하고 캠핑장도 제일 많은 밀양에는 자리가 있는 캠핑장이 없었다. 정말 한군데도 없어서 고성, 양산까지 보다가 양산에 송백농원이라고 식당도 겸하고 있는 캠핑장에 예약하고 가게 됐다.

송백농원은 양산에 좌삼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캠핑장 예약은 전화로만 받으셨다. 1박 하니 3만5천원을 받으셨다. 처음에는 식당을 겸하고 있어 캠핑장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시나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캠핑장은 이때까지와의 캠핑장과는 다른 엄청 신기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양산에는 3번 정도 왔었다. 대운산자연휴양림, 무릉도원, 캠핑라운드. 이 근처에 캠핑라운드가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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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12시 좀 넘어 송백농원에 도착하여 아스테리온 텐트로 퍼뜩 쳤다. 이제 우리의 캠핑 방식은 1박 2일이고, 첫날 점심은 캠핑장에 김밥 사가서 먹고, 저녁에는 화로에 고기 구워먹고, 둘째날 아침은 미역국에 밥, 점심은 식당이나 라면하나 끓여 먹고 온다. 

 

 

송백농원 캠핑장은 계단식으로 있는데 우리 자리 위로도 사이트가 있다.

텐트 치는 사이에 리예 리안이는 친구를 만나서 놀고 있다. 친구들을 만나는 장소는 항상 방방장이다.

텐트안에 자는 곳은 바닥은 에어박스로 푹신푹신하게 만들고, 그 위에 전기장판을 깔고, 침낭과 베개로 잔다. 밤에 온도가 10도 밑으로 내려가면 전기장판으로는 등만 따뜻해서 윗 공기도 데우려면 뭔가가 필요한데 우리는 sunrgb 라는 기기를 이용한다. 아주 추운 겨울에는 안가고.

한창 그림을 그린다. 

그늘 밑에서 바람이 불면 바람이 제법 찬 날씨다. 

위쪽에 사이트에 올라가보면 

바닥이 흙이나 잔디로 되어 있다. 

아이들 놀이터와 방방장은 송백농원 식당 옆에 있다. 

남자 샤워장인데 아주 깔끔하지는 않다. 우리는 1박 2일로 가면 보통 씻지 않는다. 세면 도구들도 가져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샤워장이랑 화장실이 깔금하지 않은 것은 크게 상관이 없다. 

송백농원은 1박 2일에 나온곳인지? 집시맨?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집시맨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것 같다. 1박 2일동안 1인당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면 숙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송백농원 식당 앞이나 아래쪽으로 보면 데크가 있고, 데크에는 이런 식의 천막이 쳐져 있다. 처음에는 식당이 다 차면 천막에 오나? 주인분이 저 천막을 지어놓고 장박을 받는 것인가?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송백농원 주인분께 물어보니 주인분이 제공하는 것은 데크까지고 저 천막들은 장박하는 사람 본인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지나가다 천막 안에 보면 집을 한채 옮겨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티비, 냉장고, 에어프라이기, 전자렌지 등등 을 넣어 자는 곳은 옆에 다른 텐트를 설치한 사람도 있고, 저 천막안에 돔텐트를 넣은 사람도 있었다. 

 

 

아이들의 만남의 장소 방방장! 방방장이 없으면 아이들은 만나지 못한다. 그래서 방방이의 유무에 따라 우리의 캠핑장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친구를 만나 자율적으로 놀 수 있어 캠핑을 오면 우리도 피곤하지만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먹도 설치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동박새가 단풍나무에 계속 왔다.

텐트안에서 병원놀이를 하더니 4살 어린 동생이 환자 역할을 하다가 진짜로 잠들어 버렸다.

불 피워주면 아이들은 작대기에 불을 붙이고 논다.

차돌박이를 구워먹어봤다. 기름이 엄청 떨어졌다. 

차돌박이 굽는 소리. 기름때문에 소리가 그냥 촥촥촥~

다이소에서 산 불꽃놀이를 가져가면 밤에 좀 가지고 논다. 근데 너무 빨리 소진된다. 

리예의 그림자 공연

 

이렇게 개인이 장박자리를 빌려 이런 천막을 설치한다고 한다. 송백농원 주인 어른 말씀으로는 텐트보다 싸다고 하신다. 그런데 여기가 왜 이렇게 장박을 많이 하는지는 가격이 말해주었다. 첫달은 25만원, 두번째 달부터 18만원, 1년이 지난 후 부터는 15만원이라고 하셨다. 

지금은 자리도 없고, 위에 텐트를 쳐 놓으신 분이 자리 빠지면 들어갈려고 대기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송백농원 캠핑장의 분위기는 이웃끼리 다 알고, 주말에 만나 인사하고 아이들도 서로 다 알고 그랬다. 엄청 오랫동안 장박을 하시는 것 같던데 그냥 전원주택? 별장? 으로 활용하시는 것 같았다. 와서 아이들은 놀고, 어른들은 고치고, 나무에 가지도 치고, 길도 내고, 식물도 기르고 등등 소일거리를 하고 계셨다. 정말 이런 캠핑장은 처음~

입퇴실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서 일요일에도 실컷 놀다가 왔다. 차에서 세모녀가 잠들었다. 이날은 짐 정리하고 오는데 옆에 다른 사람들은 장박 집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고, 식물 심고, 잡초 제거하고 하는데 짐 정리해서 오려니깐 더 힘든 것 같다. 사람은 비교의 동물, 계단식 경험적 지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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