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새

주남저수지 탐조 일기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잿빛개구리매(Nothern Harrier), 큰기러기(Bean Goose), 쇠기러기(Greater White-fronted Goose) 등

☞하쿠나마타타 2021. 1. 10. 10:11

 

주남저수지 탐조 일기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잿빛개구리매(Nothern Harrier), 큰기러기(Bean Goose), 쇠기러기(Greater White-fronted Goose) 등

 

주남저수지에 새 보러 갔다. 올해는 재두루미가 얼마나 왔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왔다. 창원시 대산면에서 중학교까지 지낸 터라 이 곳 지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주남저수지에 낚시도 하러 오고 했다. 고향이라 이동네에 오면 어떻게 되었나 하고 궁금한 면은 있지만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거의 없다. 

주남저수지에는 동판저수지, 주남저수지, 산남저수지 3개의 저수지가 있고, 그 중에 가장 큰 주남저수지로 통칭하여 부른다. 우포늪과 비슷하다. 몇 해전부터 주남저수지에 재두루미가 찾아오더니 작년에는 내 눈으로 직접 본 개체만 600여 개체는 되지 싶다. 다음에는 카운팅기로 직접 세어봐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얼마나 왔나? 궁금하기도 하여 직접 가보니 올해는 작년에 비해 그 수가 많이 줄었다. 

2017/11/06 - [자연생태/새] - [두루미과]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두루미과]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산청 가는 길에 주남저수지 잠깐 들렀는데 도착하자마자 저 멀리서 재두루미가 날아왔다. 정말 우아하게. 멀어서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진에 그럭저럭 담았다. 작년에는 정말 안

hudadag.tistory.com

 

두루미과 재두루미. 낮에는 습지 배후에 있는 논에서 주로 먹이활동을 하고, 쉬거나 밤을 지낼때는 습지 중앙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 같다. 자연에서 만들어낸 색은 정말 완벽하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이다. 

 

두루미과의 새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볼 수 없는 새들이 되어 가고 있다. 도심과 도심 인근의 개발하기 좋은 논바닥은 모두 00지구 라고 하여 개발하게 되면 야생생물들의 서식처는 없어진다.

그러면 그 생물들은 다른 곳으로 갈까? 서식지가 받아줄 수 있는 생물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어서 일시적으로 바로 옆의 서식지에 생물의 수가 많아지는 것 같이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 숫자로 돌아온다. 없어진 서식지 만큼 야생 생물도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야생생물은 지구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우리가 여기서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이런 가치도 있다는 걸 알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으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 지 ?

 

뜸부기과 물닭(Eurasian Coot). 나는 항상 가면 동판 저수지부터 가보는데 동판 저수지에 물닭이 죽어 있었다. 살도 포동포동하고 깃털도 윤이 나는게 먹이 부족으로 죽은 건 아닌것 같은데 왜 죽었을까?

물닭의 발은 물갈퀴 까지는 아니고 발가락 옆에 넓은 판이 있어 노와 같은 역할을 하는 형태인데 판족이라고 한다. 

이렇게 꽁꽁 언 얼음을 본 적이 없다. 얼음위에 뉴트리아도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움직이지 않았다. 뉴트리아는 월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 하였는데 몇일간의 한파도 잘 이겨냈나 보다. 

사람이 일구는 밭 위에서 물닭들이 한창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물은 다 얼어 있다. 

주남저수지 배후에 마련한 인공습지인데 큰고니와 큰기러기 등 오리과 새들이 이곳에서 한창 먹이활동을 하는데 모두 얼어 있어서 그냥 쉬고 있었다. 

오리과 큰기러기. 큰기러기는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이다. 논에서 큰기러기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논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긴 하지만 생물들에게는 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기농업을 하면 더 좋겠지만 말이 쉬워 유기농업이지 농민 입장에서는 정말 힘든 일이다.

쇠기러기 무리들이 비행하고 있다. 새들은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신 또 많은 것을 잃었을 것이다.

수리과 잿빛개구리매. 허접하지만 오늘 처음 사진에 담와봤다. 잿빛개구리매. 비행하는 모습이 하늘에서 수색하는 정찰기 같다. 잿빛개구리매는 천연기념물 제323-6호,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이다.

 

 

주남저수지에서 재두루미가 항상 대규모로 모여 있는 곳이다. 작년에 비하면 그 수가 적다. 

재두루미 먹이 활동 모습인데 땅에 삽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백로과 중대백로. 날아가는 중대백로도 보이고. 

오리과 쇠오리. 날아갈때 배부분을 보면 쇠기러기는 저렇게 얼룩덜룩 무늬가 있다. 큰기러기는 저렇지 않다. 머리위로 날아갈때 쇠기러기인지 큰기러기인지 구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이전에 화포천에서 찍은 큰기러기 사진이다. 배 부분이 말끔하다. 해질녘이라 붉은끼가 있는데 쇠기러기와 확연히 구분이 된다. 

참새과 참새(Eurasian Tree Sparrow). 겨울이 되면 참새들이 무리를 짓는 이유는 뭘까? 먹이를 같이 찾는 걸까? 참새 나무다. 

산남저수지인데 모두 얼어서 큰고니와 오리들이 쉬고 있다. 

큰 무리에 속해 있지 않고, 논 중간 중간에 이렇게 2~3마리씩 따로 떨어져 있는 무리도 있다. 

재두루미 먹이활동하는 모습.

재두루미 울음 소리. 날때는 정말 두루미라는 이름에 걸맞게 뚜룩뚜룩 하고 울던데 지금은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경계하는 소리인 것 같다. 다른데로 날아갈까봐 더 가까이는 가지 않았다. 

 

2020/12/06 - [일상] - 해질녘 화포천에 가서 겨울 철새 보며 잠시 걷다 왔다.

 

해질녘 화포천에 가서 겨울 철새 보며 잠시 걷다 왔다.

해질녘 화포천에 가서 겨울 철새 보며 잠시 걷다 왔다. 오늘은 화포천에 가서 잠시 걷다 왔다. 날씨가 많이 춥다. 손을 밖에 내놓고 다니면 손이 시려운 정도의 온도다. 차타고 가다가 둘째

hudadag.tistory.com

 

- 2021년 1월 9일 창원시 동읍 대산면 주남저수지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