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과] 해반천의 물총새(Common Kingfisher)
해반천에 물총새가 있었다. 저번에 리예 학교 데려다 주다가 물총새가 앉아 있는 걸 봤는데 역시 한번 앉은 자리에 다시 온다. 오늘도 리예 데리러 가다가 보니 물총새가 앉아 있었다.
해반천에 있는 새들은 사람에게 적응을 해서인지 다른 곳의 새들보다 거리를 가까이 두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물총새는 유럽, 서시베리아, 몽골,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동남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북부, 파키스탄,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흔한 여름철새이며 적은 수가 월동한다. 적은 수 라면 얼마지? 아무튼 월동 개체가 많지는 않은 모양인데 해반천에서 월동을 할 환경이 되는가 보다.
물총새 암수는 부리 색으로 구분한다. 윗부리와 아랫부리 모두 검은색이면 수컷, 윗부리는 검고, 아랫부리가 붉은색이면 암컷이다.
내가 해반천에서 찍은 물총새는 윗부리는 검고, 아랫부리는 붉은색이라 암컷이다.
먹이는 주로 물속 먹이인데 앉아서 어류의 움직임을 관찰하다가 재빨리 뛰어들어 잡는다. 잡은 먹이를 나뭇가지나 바위에 부딪쳐 기절시킨 후 먹는다.
처음에는 이렇게 인공 조경석 위에 앉아 있다가 포르르 날아 근처의 나뭇가지로 옮겨 앉았다.
번식 초기 수컷은 춤을 추며 물고기를 잡아주는 구애행동을 한다. 둥지는 하천가 흙 벼랑에 터널과 같은 구멍을 파서 짓고 바닥에 토해낸 물고기 뼈를 깐다. 알은 보통 5~7개 낳고, 암컷이 포란하는 동안 수컷이 물고기를 잡아 암컷에게 전해준다. 포란기간은 19~21일이다.
나뭇가지에 앉았다.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내려가서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물총새는 색깔이 참... 이쁘다.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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