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예 윗니 집에서 빼기

리예 앞 윗니가 흔들리기 시작해서 제법 많이 흔들렸다. 치과에 갈려했는데 치과 못가서 집에서 빼보자 해가지고 10월 12일 저녁에 집에서 뺄래? 라고 물어보니 집에서 빼본다고 했다. 엄청 무서워하며 계속 잠깐! 잠깐! 이러고, 치실로 앞니를 걸쳐서 두번 매듭을 지어 이마를 치면더 당겼는데 악~ 실패했다. 치실이 끊어졌고, 피가 좀 나고 이는 덜렁덜렁 됐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해서 빼버리자 해서 뺀다길래 이번에는 치실 매듭을 안지어도 되겠지 하고 매듭 짓지 않고 당겼더니 치실이 미끄러지면서 빠져 버려 또 실패했다. 두번 그러고 나니 이가 완전히 덜렁덜렁~ 이제 더이상은 안한다고 해서 그대로 잤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이가 계속 신경쓰이나 보다. 아내는 출근하고 할머니랑 내가 덜렁거리는 이는 빼고 학교 가자고 꼬시니 리예가 한다고 한다.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다. 나도 어릴때 집에서 뺀 기억이 있는데 정말 조마조마 무서웠던 것 같다. 내가 할려니깐 잠깐! 잠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할머니가 꽉 빼버렸다. 

아침에 덜렁덜렁 거리는 이가 계속 신경 쓰이는 것 같다. 거의 다 빠졌는데 손으로 빼지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다시 실수 안할려고 치실로 묶어서 했다. 표정이 ㅋㅋ 

뭐 거의 다 빠진 건데. 

사진 핀이 나갔네. 이 빼고 나서 어우~ 엄청 시원할 듯 하다. 자기도 기분이 좋은 듯 하다. 이를 달고 아침을 먹었는데 불편해 보였다.

 

- 2020년 10월 13일 김해시 삼계동 삼계아이파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