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싼캄팽온천. 레스토랑 같은 식당은 한군데 있고, 그외 푸드코트라 해야 하나? 그냥 파는 집은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레스토랑은 가격이 좀 비샀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근데 수프라면서 주는데 우리나라 미역국과 거의 비슷했다. 우리가 많이 먹던 바로 그맛. 리예 리안이도 입맛에 맞는지 밥 말아서 아주 잘 먹었다. 메인 메뉴보다 더 잘.
밤에 불이 꺼져서 좀 무서웠다. 리예 리안이와 산책을 나왔다. 어떤 아줌마가 딸 둘을 데리고 들어오더라. 그래서 사와디캅~ 인사 한번 해주고, 온천 안쪽으로 들어가시더라. 나중에 숙소로 돌아오는데 보니깐 족욕하는데서 옷 다 벗고 목욕하더라는 가족탕으로 변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임.
그리고 낮에는 누워있던 개들이 밤되면 막 돌아다닌다. 어두운데 뒤에서 뭐가 오는데 깜짝 놀래서 돌아보니 개였다.
싼캄팽 온천 전경. 우리가 자주 가던 부곡온천 생각하면 된다. 부곡온천은 순전히 목욕탕만 있는데.
이 식당 맛있었다. 50~60바트 짜리 시켜도 맛있었다. 양도 많고.
미역국
그림 영감을 받으셨다. 식당 높은 곳에서 바라보더니 앉아있는 개를 보고 영감을 얻으셨다.
그래서 완성한 그림.
보름달이 떳더라.
밤에도 온천은 똑같았다. 정말 너무나 똑같았다. 똑같이 내뿜고 있다. 왜 확인했냐면 모터 같은거 돌려서 뿜는 거 아닌가 했는데 자연이었다. 와... 이거 진짜 온천이네..
밤에 하는 족욕은.... 야족. 야욕. 야족욕
- 2020년 1월 10일 태국 치앙마이 싼캄펭 온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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