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만(2018년)

[대만 #1] 대만 1일차, 베이터우 지열곡, 국립고궁박물관, 지룽 에버그린호텔

☞하쿠나마타타 2018. 8. 29. 04:43

  어이구야. 나도 정말 정신없다. 21일 비행기인건 알고 있었는데 오후 6시에 김해공항에 모이는지 알았는데 오전 6시반까지 모이는거였다니. 그리고 그 사실을 21일 출발 당일 6시 20분쯤 알았다니. 컴퓨터로 밴드 채팅창을 열어보고 알았다. 열어보지 않았으면 난 못갔다. 진짜 못말린다. 알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오후 시간은 캠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일정이었고, 우리는 다른 일정이었다. 아무튼 8시 30분 비행기라 어느 정도 시간은 있었으나 마음이 너무 급했다. 오후 출발이라 오늘 오전중으로 짐 사면 되지 하고 짐도 안싸고 그냥 있었는데. 아내에게 이 사실을 급히 알리고, 엄마가 쓰던 배낭을 꺼내 나는 옷방에서 옷가지들을 던지고, 아내는 배낭에 넣어주고, 이것 저것 챙겨 넣고, 배낭만 매고, 씻지고 못한 채로 바로 경전철 타러 갔다. 새벽부터 김해공항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출국 수속까지 마치니 시간은 넉넉했다.
  대항항공을 타고 갔고, 대만 타오위안 공항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서 놀랬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렸다. 음..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

 
  베이터우? 라는 온천수가 흐르는 장소로 가는 곳으로 가는 꽃 열차.
 

지하철 역에 있는 베이터우 안내도...

  나무가 우리나라와 다르다. 기후가 다르니 당연하겠지.

  새도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새.

  베이터우에 있는 유명한 도서관. 베이터우 도서관은 대만에서 첫번째로 지어진 친환경 건축물이라고 한다. 베이터우 도서관은 수풀이 우거지고 생태 환겨잉 풍부한 베이터우 공원 안에 있고 바로 옆에 온천 박물관이 있다. 친환경 건축물 9대 지표 후보 증서를 수여받았고, 그 내용은 창문을 많이 사용해 자연채광을 최대한 이용했고, 지붕은 태양광 발전으로 16kwh 전력, 수직의 나무 격자 설계는 실내로 들어오는 복사선 방지해 에너지 절약 효과, 지붕 위에 심은 잔디는 특수 배수 설계로 자연의 수분을 재활용해 식물에 물을 주고, 화장실에도 사용, 친환경 페인트를 특별히 사용해 오염과 유독 물질 방출 최소화. 

  온천수. 담가보지 않았지만 뜨거울 것으로 생각됨.

  지열곡을 알리는 표지판.

  아이스크림도 먹고, 비가 왔다. 오락가락.

  여기가 지열곡. 뜨거운 물에 생물은 있을까? 지열곡은 베이터우 온천공원 옆에 있고, 베이터우 온천의 근원지 중 하나이다. 일년내내 유황 연기가 가득해 사람들은 이곳을 공포스런 지옥으로 연상해 지옥곡 혹은 귀신 연못 이라 부른다. 이곳 온천은 대둔산의 화산군 중에서 수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유황 연기가 지욱한 경치는 꼭 꿈속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준다. 그래서 일제강점기때 이곳이 대만 8대 명승지와 12경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지열곡의 돌은 방사성 원소인 라듐 성분을 포함되어 있으며 북투석(베이터우석)이라 불리는데 이는 전세계 수천 종의 광석 중 유일하게 대만 지명으로 명명된 광석으로 현재는 대만의 베이터우와 일본 아키다현 마카와에만 존재한다. 
지열곡의 온천 온도는 약80도에서 100도 사이로 염산 산성온천이다. 온천 수질은 산성도가 매우 높아 부식 성질이 있어 속칭 청황천 혹은 황수두 라고 불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지열곡에서 고온의 온천물로 온천 계란을 삶는 관광객을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온천의 수질을 보호하고 관광객의 실족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열곡에서 계란 삶은 것을 금하고 있다. 

  지열곡 입구의 대만 건물. 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기후를 고려하여 건물을 짓는듯.

  장제스가 중국본토에서 가져온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곳. 아주 유명한 배추 메뚜기 옥. 취옥백채

  삼겹살 옥. 육형석

고궁박물원은 원래 베이징의 자금성에 있었으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정부는 국보급 문물을 대량으로 타이완에 운반해와 1965년 현재의 고궁이 와이솽시에 건립되었다. 소장량은 65만 5천여 점에 이르며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이다. 문물이 워낙 많아서 3개월에 한 번씩 중복없이 전시품을 교체해도 약 100년 동안 전시할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봐도 다 구경할 수 업는 양이라고 한다. 

  국립고궁박물관 입구 모습들.

  숙소인 지룽. 바로 바다이고, 항구가 있다. 인구는 30만정도.

  첫 날 저녁 레스토랑에서 타이완 비어.
 
- 2018년 8월 21일 대만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