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태국,캄보디아(2012~2013년)

[앙코르유적#15]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세계유산 앙코르 와트(Angkor wat) - 2

☞하쿠나마타타 2013. 1. 30. 21:16

 앙코르와트의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 앙코르와트는 세계적인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7대 불가사의 같은 공식적인 리스트에는 이름이 없지만 이곳이 현대 과학이나 기술로 풀리지 않는 수많은 신비를 품고 있다는 사실만은 그 어떤 학자나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그중 대표적인 불가사의들은 아래...

1. 앙코르와트는 물위에 떠 있는 것...앙코르와트는 습지 위에 인공적으로 섬을 만들고 그 위에 건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을 흙으로 메우고 그 위에 무거운 돌을 3층까지 쌓아올린것. 포크레인도 기중기도 없던 12세기에 도대체 이 작업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불가사의라고..

2. 접착제 없이 쌓아올린 돌...앙코르와트를 쌓아올리는 데는 모르타르 등 그 어떤 접착제도 사용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과 돌 사이에 면도날조차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촘촘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보는 앙코르와트는 현대에 복원된 것인데 당시처럼 돌만 쌓아올리는 것이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시멘트를 사용하였고, 현재의 돌틈은 예전처럼 촘촘하지 못하다.

3. 모래와 흙만 갖고 40년...현대 조각가들도 사암을 조각할 때는 끌로 스케치만 하고 사포를 이용해서 조각을 완성한다. 12세기 캄보디아에는 사포가 없었기에 모래나 흙을 이용하여 다듬었을 것이라 추정한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그 정교한 조각을 모두 만들기에 40년이라는 세월을 너무 짧다.

4. 건축 기간이 너무도 짧다...당시 사암을 채취한 곳을 프놈 꿀렌. 자동차를 이용해도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다. 당시의 운반 수단은 코끼리나 뗏목이었으니 돌을 실어오는 시간만 해도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습지를 매립하여 토대를 쌓고, 접착제 없이 정교하게 돌을 쌓아 올렸으며 벽면에 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빽빽하게 조각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했다. 그런데 40년이라니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짧은 기간인 것이다.

이제부터 회랑에 있는 부조들 이다. 앙코르와틔 회랑이 쭉 둘러가면서 있는데 그중에 주로 알려진것은 5가지 이야기다. 랑카의 전투, 쿠룩세트라의 전투, 수리야바르만 2세, 천국과 지옥, 우유의 바다 휘젓기 이렇게 5개 회랑의 부조를 감상하고 2층 3층으로 올라가면 되는 듯...

이거는 라마야나의 하이라트라 할 수 있는 랑카의 전투를 묘사한 곳이다. 라마와 수그리바가 이끄는 원숭이 군대와 라바나가 이끄는 락샤나(악마)와의 전투장면이다. 원숭이들을 볼 수 있다.원숭이 창이나 칼을 들고 있는 악마를 물어 뜯고 있다. 이 부조에서는 라마와 원숭이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을 보고 있고, 악마들은 모두 오른쪽에서 왼쪽을 보고 있다.

 

약간 오른쪽에 활을 들고 있는 사람이 라마이고, 그의 발 밑에 잘 안보이지만 원숭이 가 한마리 있는데 그가 하누만이다. 하누만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이 락슈마나, 그 뒤가 비비샤나이다. 이들이 라마야나의 주인공들로 하누만은 라마의 오른팔, 락슈마나는 라마의 동생, 그리고 비비샤나는 악마들의 왕인 라바나의 막내 동생인데 악마 무리중에 유일하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고 있다. 비비샤나는 자신의 형이 다르마를 벗어나는 일을 자꾸 하자 충언을 하였고 그 소리가 듣기 싫었던 라바나는 자신의 동생을 추방시켰다. 형에게 쫓겨난 비비샤나는 라마에게 협력하여 자신의 형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다.

머리가 열개이고 팔이 스무개 달려있는 악마가 바로 라바나이다.

이젠 2번째 부조 쿠룩세트라의 전투. 부조가 반질반질한것은 탁본을 떠서 그렇다고 한다. 친족관계인 판다바 5형제와 카우라바 100형제가 18일동안 전쟁하는 모습을 그린 부조다. 판바다 형제가 선, 카우라바 형제가 악. 이 부조는 선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악이 왼쪽에서 오른쪽을 보고 있다.

창속에 있는 사람이 비슈마라고 한다. 비슈마는 판다바 5형제와 카우라바 100형제의 큰 증조할아버지다. 처음에는 증손자들이 서로 싸우겠다는 얘기를 듣고 전쟁을 말리지만 카우라바 100형제들은 끝까지 싸울 것을 고집한다. 결국 비슈마는 카우라바 형제 측의 총사령관을 맡아 전쟁에 참가했다가 판다바 5형제들 중 셋째인 아루주나에게 온몸에 화살을 맞아 죽는다. 판다바 5형제는 아무리 선한 쪽이라 하나 자신의 친족을 죽이는 큰 죄를 짓는다.

비마..5형제의 둘째이다. 판다바 5형제들은 한 명의 부인을 두고 있었는데 이 부인은 카우라바 100형제들에게 즉 시동생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비마는 카우라바 100형제들을 모두 찢어 죽이고 그 피를 마시겠다는 맹세를 한다. 그리고 비마는 맹세대로 카우라바 100형제들 중 99명을 죽인다.

아르주나와 크리슈나 . 외발 차에 타고서 활을 쏘고 있는 사람이 판다바 5형제중 셋째인 아르주나, 그 앞에 좀 작게 막대를 들고 전차를 끌고 있는 사람이 크리슈나이다. 크리슈나는 판다바, 카우라바 형제의 이종사촌이다. 판다바, 카우라바 형제는 전쟁을 하기 전 크리슈나를 찾아가 자기들 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데 크리슈나는 두 편 중 먼저 온 판다바 5형제들에게 자신의 무장된 100만 대군과 무기를 들거나 싸우지도 않을 자신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판다바 5형제들은 크리슈나를 선택하고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의 전차사 역할을 맡는다.

위에 있는 부조는 라마야나에 나오는 이야기로 원숭이 왕 수그리바가 자신의 형 발리와 왕좌를 놓고 결투를 벌일 때 라마가 숲에 숲 숨어있다가 활로 발리를 쏘아 죽는 장면.

제일 아래 하늘을 보고 활을 쏘는 장면은 사랑의 신 까마가 시바에게 화살을 쏘고 있다. 이 화살을 맞은 뒤 시바는 파르바티와 사랑에 빠지나 그 대가로 까마는 타죽고 만다.

이제부터는 수리야바르만 2세 회랑이다. 수리야바르만 2세가 왕궁에서 직무를 보는 모습 및 자신의 영토에 있는 19명의 왕들과 전쟁에 나가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그 당시 왕들은 황금으로 된 양산을 쓰고 있었는데 양산의 개수가 많을 수록 권력이 강했다는 것을 뜻한다.

저 부조가 수리야바르만 2세 모습이란다.

기타 다양한 왕들의 모습이 있다.

이 사람도 수리야바르만 2세...

 

새까만데 저런데 보면 글자가 새겨져 있다.

왕의 행진 부분에 있는 병사들은 복장도 같고 발도 잘 맞는데 행렬의 맨 앞에 가면 병사들의 복장도 달고 발도 잘 맞지 않는다. 이건 그 당시 훈련 안된 야만인 및 노예들을 화살받이로 맨 앞에 세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는 천국과 지옥.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소상히 그리고 있는 회랑이다. 지옥의 모습...

제일 가운데에서 막대기로 명려아고 있다. 이 사람은 치트라굽다라고 하여 야마를 도와 명부를 읽고 판결을 내리는역할을 한다. 염라대왕인 셈이다. 그 뒤에서 뾰족모자를 쓰고 치트라굽다의 심판에 참견을 하고 있는 사람이 수리야바르만 2세다.

지옥으로 사람들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나무에 매달려서 매맞는 사람도 있고,

 

연꽃무늬 천장.. 복원작업을 담당한 프랑스 팀에서 만들어 넣은 것으로 원래는 이러한 천장이 없었다고 한다. 10년 전만 하더라고 앙코르와트는 비가오면 물이 샜다.

 

못으로 눈알을 뽑고, 이도 뽑는 모습이 보인다. 지옥...

못으로 사람을 도배했다. 지옥 가면 안되겠는데..

이번 회랑은 우유의 바다 휘젓기..

중앙의 비슈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아수라와 데바들이 바수키를 잡고 당기는 구도로 되어 있다. 아수라들은 바수키의 머리 부분을 잡고 있고, 데바는 꼬리 부분을 잡고 있다. 데바 측 맨 뒤는 원숭이의 왕 수그리바가 힘을 보태고 있다. 상단에는 물거품에서 태어난 압사라가 하단에서 물속에서 으깨지는 물고기들이 그러져 있다.

 

 

 

 

 

 

청소한다고 꼭대기 탑에 못 올라간단다...헐~

 

 

 

 

 

- 2013년 1월 5일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유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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