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태국,캄보디아(2012~2013년)

[앙코르유적#1] 앙코르 톰의 첫 관문, 남문(South Gate)

☞하쿠나마타타 2013. 1. 28. 18:53

 앙코르 톰의 남쪽에 위치한 관문으로 앙코르 톰을 들르는 사람의 대부분이 여기서 앙코르 톰 여행을 시작한다. 해자에 다리가 놓여 있고, 다리를 건너 남문 앞에 다다르면 우뚝 선 높은 문(고푸라) 위에 자비로운 미소로 여행자를 굽어보는 사면상이 있다. 자야바르만 7세 건축물 특유의 사면상, 그리고 앙코르 유적의 기본인 해자와 성벽을 볼 수 있다.

다리 양족으로 각 54개의 신이 있고 뱀인 나가의 몸통을 잡고 있는 조각이 되어 있는데 이는 신화 우유의 바다 휘젓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여기 우유의 바다 휘젓기에 쓰이는 뱀이 바로 나가의 왕인 바수키다. 복원 전에는 머리가 거의 떨어져 있었다. 몇몇은 해자속에서 발견되어 복원하였으나 발견되지 않은 것들은 그대로 두거나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우유의 바다 휘젓기는 힌두 신화중 하나인데 데바(착한신)들은 아수라(악신)들과의 싸움에서 늘 패해 전멸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데바들은 비슈누에게 도움을 청하고 비슈누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낸다.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그 아래에 잠겨 있는 영생의 약 암리타를 건져 올려 마시자는 것. 그러나 이 일은 너무 힘드는 일이라 데바들만 가지고는 불가능. 그러자 비슈누는 아수라들에게도 암리탈ㄹ 나눠주겠다고 거짓말을 하여 이일에 참가시킨다. 그리하여 우유의 바다 휘젓기가 시작된다. 만다라산을 뽑아와 회전축으로 삼고 비슈누 자신은 거북이 쿠르마로 화하여 회전축의 아래를 받친다. 거대한 뱀 바수키를 만다라산에 감아 한쪽은 아수라 한쪽은 데바들이 당기며 우유의 바다를 휘젓는다. 그렇게 바다를 휘젓자 그 안에서 독약, 암소, 술의 여신, 락슈미 여신, 백마 등등이 나오고 바다를 저으며 생기는 거품에서 6억명의 압사라가 태어난다. 천년간 바다를 젓자 마침내 암리타가 나오고, 비슈누는 아수라들을 속여 데바들에게만 암리타를 마시게 한다.

 

 데바...복원된게 확 보인다.

 

 해자, 이 해자가 바로 우유의 바다라고 생각하면 됨. 중심축이 되는 만다라 산은 바이욘이고

 아수라

 나가의 왕 바수키를 당기는 모습이 실감난다.

 고푸라. 높은문.... 사면상이 보인다. 자야바르만 7세 건축물의 특징...27미터의 탑이다.

 27미터의 탑 아래서...

 고푸라를 지나면 앙코르 톰의 가장 큰 사원인 바이욘 사원이 보인다.

바이욘 사원...엄청 크다 회랑에 부조도 만만치 않다. 엄청나게 많다. 겹겹이 회랑이 있고 그곳에 모두 부조가 있다. 근데 모두 추측이라는 것. 아주 확실한 것만 해설하고 책에도 나온다.

 

 

- 2013년 1월 4일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유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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