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서 만난 개리(Swan Goose), 캐나다두루미(Sandhill Crane)
학교 출근했다가 주남저수지 갔는데 우연히 개리(Swan Goose)와 캐나다두루미(Sandhill Crane)를 만났다. 카메라도 집에 두고 와서 학교카메라를 들고와서 찍었다. 캐논 저가 slr이었는데 300미리로 찍어서 크롭을 했는데도 그냥 볼 만한 걸 보니 slr은 slr인가 보다.
개리와 캐나다두루미 둘 다 우리나라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종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나그네새로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1000여 개체가 관찰된다고 한다.
개리는 러시아 극동, 중국 동북부, 몽골, 중국 헤이룽장성 자룽습지보호구, 사할린 북부 등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양쯔강 유역, 대만, 일본에서 월동한다. 갯벌에서 머리를 뻘 속 깊이 집어넣고 새섬매자기 같은 식물의 뿌리를 먹는다.
개리는 현재 천연기념물 제325-1호이고,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다. 지구상에 생존 개체수는 6만~8만이라고 한다.
원본사진. 멀기도 좀 멀었고, 카메라도 300미리라서 한계가 있었다. 날씨가 풀려서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은 습지가 녹아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쇠기러기, 큰기러기(멸종위기야생생물2급)가 한창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중에 눈에 확 띄는 개리가 있다.
개리 크롭한 사진. 목이 정말 길다. 실제로 기러기류 가운데 목이 가장 길다.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무리.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이다. 한종의 무리가 있으면 쌍안경 들고 한마리씩 스캔을 해야 한다.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다른 종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여기도 재두루미 무리속에 캐나다두루미가 한마리 있다. 캐나다두루미는 북아메리카 북부와 시베리아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북아메리카 중부와 남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겨울철새로 단지 몇 개체만이 월동한다.
약간 붉은색 기운이 돌고, 재두루미와는 확연히 다르다.
- 2021년 1월 15일 창원시 대산면 주남저수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