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김해 삼계동 맛집] 개인 화로에 소고기 구워먹는 도깨비(식당<술집)

☞하쿠나마타타 2020. 8. 3. 05:24

산청 서지농원에서 물놀이 실컷 하고, 어디서 밥먹지. 산청 계곡 근처에서? 원지에서? 하는데 애들이 그냥 타자마자 잠들어 버렸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고고. 단성 ic로 올려서 김해로 가는 것보다 의령까지 국도로 가서 군북 ic로 올리는게 더 나은 것 같다. 거리도 약간 더 가깝고, 톨비도 아끼고. 남해고속도로 차가 제법 막혔다. 북창원쯤에서 리예가 먼저 일어나고 리안이도 일어났다. 저녁 뭐 먹지.... 리예한테 물어봤다가 좀 후회하고... 역시 아이들한테 물어보는게 아니야. 아이들은 미숙한 존재. 어른주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아이들한테는 무슨 책 읽을래? 이 정도 결정권이면 충분하다. ㅋ

정라이가 삼계에 도깨비라고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됐다. 북부동 주민센터에 주차하고 가보니 소고기집이었다. 소고기 시켜서 개인화로? 이런데 올려서 구워 먹기도 하고 하는데 식당이라기 보다는 술집이었다. 

 

 

북부동 주민센터 뒤쪽, 삼계 드림디포 근처에 있다. 삼계 드림디포가 여기서 왜 나오냐~ 갑자기 나오네 이노무 직업정신. 삼계 드림디포에서 돈을 많이 끄어서...

 

 

 

하~ 요런 상가주택 하나 가지고 싶다. 실한 놈으로. 삼계 도깨비 입구.

 

 

도깨비 메뉴판이다. 일단 소고기타다끼 시켰다. 생맥 하나 시키고

 

 

 

 

 

도깨비 소고기 메뉴판이다. 삼겹살은 없다고 하셨다. 오늘만 고기가 떨어져서 없는 건지 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소고기를 개인 화로에 한점 한점 구워 먹으면 맛나겠다. 사람사는 사회가 고도로 분업화 되어 가고 있다. 집밥 집밥 하지만 집밥이 여간 귀찬은게 아니다. 재료 준비에 요리하고, 먹고 나면 설겆이 거리도 많고, 식당에서 사먹으면? 맛있게 먹기만 하고 할 일이 아무것도 없지. 그래도 요리와 설겆이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요리는 즐길 수 있으나 설겆이는 즐기지 못하것다. 

 

 

 

 

 

사케도 팔고, 술도 참 많네. 

 

 

리예한테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봤다가 샤브샤브 먹고 싶다고 해서 거기 안갔다가 완전 당하고 코코팜 사줘서 달랬다. 역시 아이들한테는 주는 선택권은 무슨 책 읽을래? 정도로만 해야지. 다짐 또 다짐한다. 

 

 

도깨비에서 주는 기본 찬 인데 이거 보니 여기는 딱 술집이다. 

 

 

아이들은 참 잘 큰다. 무슨 생각을 할까?

 

 

도깨비의 소고기타다끼. 

 

 

김 1장 준비해서 소고기 올리고, 야채 올리고, 양념장 해서 먹으니 맛있었다. 

 

 

 

 

 

아이들은 간장계란밥 하나씩 시켜줬는데 밥 양이 엄청 많았다. 하나만 시켜도 충분. 내가 밥이 먹고 싶어서 계속 한 숟가락씩 먹었다. 

 

 

정란이가 시킨 술. 배상면주가에서 나온 심술. 맛있었다. 

 

 

꽃게나가사키도 하나 시켰다. 아이들이 면을 잘 먹었다. 국물이 시원하고 좋았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셨고, 고로케 서비스로 주셨다. 사장님 아니면 그렇게 친절하게 못하지. 

 

- 2020년 8월 3일 김해시 삼계동 도깨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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