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산청군 시천면] 이틀연속 산청 서지농원 수영장

☞하쿠나마타타 2020. 8. 3. 04:58

 

[산청군 시천면] 이틀연속 산청 서지농원 수영장

 

어제 김해 우리집에서 산청 서지농원까지 3시간만에 도착하여 물놀이 잘 마치고, 원지에서 돼지국밥 먹고, 산청 처가에 도착하여 블로그 글 하나 적고 나니 피곤 피곤, 너무 피곤해가지고 거실 바닥에 그냥 쓰러져서 베개도 없이 한 2시간 잤다. 정말 다리에 힘이 없어 내 한 몸 일으키는 것도 귀찮을 지경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그나마 나았다. 애들이 일찍 잘 줄 알았는데 제법 늦게까지 안자고, 드라마까지 보고 잤다. 이제 리예는 드라마 볼 때 웃긴 상황이 나오면 어찌나 재미나게 웃던지... 

자고 일어나니 어깨가 뭉치고 온 몸이 찌푸둥~ 정말 우리집 소파에 누워 있고 싶은 심정. 사람이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누가 다리라도 주무려줬으면 싶고.... 욕구도 끝이 없고, 그 욕구가 채워져도 또 다른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미 인생을 많이 살아 본 사람들이 그래서 만든 말이 있지. 안분지족. 그말에 격히 공감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나는 중용이라는 말도 좋아하는데 너무 과하지도 모자람도 없는 정도 인데, 사실 지키기가 상당히 어렵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두고, 큰일났다. 자기 전에 리예가 내일 또 서지농원 수영장에 가자고 했는데..... 리예는 약속 같은거 하면 어찌나 잘 기억하고 끝까지 몰아붙여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가 시작된다. 하~

그래서 오늘 또 이틀 연속으로 서지농원 수영장, 물놀이장으로 출동하게 됐다. 

서지농원 가는 길에 물이 있는 곳을 보니 최근 긴 장마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강과 계곡에 물이 엄청 불어 있었다. 물살이 무서울 정도로. 그래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산청 서지농원 매표소에 표 끊고, 오늘은 현금으로 했다. 현금으로 하니 500원 깍아주어서 인당 5500원. 정말 싸다 싸!! 출발할때는 정말 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었는데 서지농원 도착해서 물에 드가서 놀다보니 괜찮았다. 

애들이 어제는 머뭇 머뭇 살피고 하더니 오늘은 어제와 완전 다르다. 물놀이장 안에 들어오니 자기 집 마냥 그냥 바로 고고~ 

 

서지농원 수영장에서 제일 큰 수영장에도 거침 없이 들어가고, 물미끄럼틀도 막 자기들이 그냥 올라가서 탄다.

타고 또 타고. 서지농원의 미끄럼틀도 보면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잘 만들어 놓았다. 내려왔을 때 수심 같은 걸 보면 잘해놓았어. 

날씨가 쨍쨍하지 않고 또 흐렸다. 2~3시 정도까지는 해가 약하게나마 좀 나서 괜찮았는데, 4시 넘어서는 물놀이 하기에 쌀쌀했다. 리안이 입술이 파르스름. 

이제는 정말 자유자재로 서지농원의 큰 수영장으로 마구 뛰어든다. 여기는 수심이 점점 깊어져서 제일 깊은곳이 1미터 넘는 것 같았다.

 

밥 먹으러 서지농원 매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서지농원 시스템을 알아서 오늘은 오는 길에 원지마트 들러서 김밥을 사왔다. 6줄이나 사와서 컵라면 이랑 같이 먹었다. 컵라면은 서지농원 매점에서 2000원에 판다.

우리의 주 놀이터였던 노란색 물미끄럼틀 있던 물놀이장. 왜냐하면 여기 물이 조금 따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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