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새

[오리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 신등천(新等川)의 큰고니(Whooper swan)

☞하쿠나마타타 2020. 2. 11. 17:42

경남 합천군 가회면 장대리에서 발원하여 산청군 신안면 문대리 양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 신등천이 정식 지명이군. 문대에서 또 다른 강과 만나는데 문대 강이 양천강이고 신등천은 양천강의 제1지류이다. 양천강은 원지에서 남강(경호강)과 만난다. 남강과 경호강은 같은 강인가? 남강의 상류부를 경호강이라 한다. 통상 상류에서 진양호까지 강을 경호강이라 하는듯. 왜 그런지는 나도 잘... 경호강따라 가면 진양호가 나온다. 진양호가 그냥 남강 줄기에 댐을 만들었나도 궁금해 지고... 진양호에서부터 남강은 동북쪽으로 흐르다가 함안군 대산면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남강, 경호강 모두 낙동강의 지류인 것이다.

이렇게 낙동강 하나가 이렇게 많은 하천과 강들을 품는데, 세계적으로 긴 강들은 얼마나 많은 지류를 품고 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아마존은 정말 어마어마한 물길과 생물과 그리고 또 그 속에 원주민이 있을 것 같군.

처갓집 오가며 문대에서 단계쪽으로 가는 도로 바로 옆 야동마을 근처의 신등천을 지나면서 항상 유심히 보는편인데 큰고니는 처음 본다. 딱 2마리였고, 한마리는 유조. 댕기흰죽지가 항상 많이 왔는데 이날은 댕기흰죽지가 보이지 않는다. 깊은 곳에는 논병아리 몇마리가 보이고. 한천가 얕은 곳에는 청둥오리가 보인다. 비오리도 있었는데 오늘은 없다.

큰고니는 유라시아대륙 북부, 아이슬란드에서 번식하고, 유럽, 카스피해 주변, 한국, 중국 동부, 일본에서 월동한다. 주로 동해안의 석호, 천수만, 금강 하구, 낙동강 하구, 주남저수지, 하남시 팔당 등지의 습지에서 무리지어 월동한다. 11월 초순에 도래하여 3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큰고니는 초식성으로 자맥질해 긴 목을 물속에 넣어 넓고 납작한 부리로 호수 밑바닥의 풀뿌리와 줄기를 끊어먹거나 질펀한 갯벌에 부리를 파묻고 우렁이, 조개, 해초, 작은 어류 따위를 먹는다. 가족단위로 생활한다. 

 

 

이렇게 두마리가 보인다. 어른새 1마리 어린새 1마리...

 

- 2020년 2월 8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 신등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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