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식물

자귀나무, 소쌀나무, 소찰밥나무(콩과)

☞하쿠나마타타 2011. 5. 30. 16:07

자귀나무...분홍색 먼지털이 같은 꽃을 찍고 싶은뎅....자귀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로 다 자라도 5미터를 넘지 못한다. 미모사과에 속한단다. 미모사는 손으로 치면 잎새가 움츠러드는데 이것은 미모사 작은 잎의 자루 아래쪽에 있는 세포에 물이 많이 저장되어 꼿꼿함을 유지하다가 자극을 받으면 수분이 빠져 나가 팽압이 감소하면서 잎이 닫히는 것이라고 한다. 자귀나무는 미모사와 달리 눈에 보이는 기계적인 자극이 아니라 온도 등과 같이 식물만이 민감하게 느끼는 자극에 의해서 밤이되면 양쪽으로 마주 난 잎을 서로 맞대고 있다고 한다. 두 잎을 맞대고 밤을 보내는 것 때문에 합환목, 합혼수, 야합수, 유정수 등 으로 불리기도 하고 옛날부터 신혼부부 창가에 심어 부부의 금실이 좋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자귀나무는 긴 줄기에 작은 잎이 양옆으로 달려 있는게 우리가 잘 아는 아까시와 비슷한데 다른 점은 마주난 잎의 숫자가 짝수라는 것이다. 즉 아까시는 줄기 양옆에 작은 잎이 붙어있고 맨끝에 하나의 잎이 더 달려 있지만 자귀나무는 그 마지막 잎이 없다는 것~!! 홀수였다면 좋은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가 되겠는가...자귀나무 줄기나 뿌리의 껍질은 합환피라 부르고 늑막염, 타박상, 살충제, 강장제, 구충제, 이뇨제 등으로 이용했고 잎을 불살라 고약을 만들면 접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음에 꽃이 피면 꽃을 찍어야지...
  소가 이 나무를 무척 좋아해서 자귀나무가 나지막이 자라고 있으면 소는 어디든지 쫓아간다는....--;; 그래서 자귀나무를 소쌀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엄마한테 이나무 먼 나무냐고 물어보니깐 소찰밥나무라고 ....진짜 이름 좋다. ㅋㅋ 자귀나무보다 소찰밥나무가 더 땡긴다...

잘 보면 줄기에 잎이 짝수개로 있는게 보일터....맨 끝에 잎이 하나 안달려 있다.

전체적인 모습....나무가 뭔가 시원찮다...잎도 많이 안나고...

자귀나무 껍데기

- 2011년 5월 25일 밀양시 단장면 평리 풀하우스 민박 앞마당에서 ....



이 분홍색 먼지털이 같이 생긴것이 자귀나무 꽃입니다. 자귀나무가 보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도심지에 가로수로 상당히 많이 심겨져 있더군요...해가 지면 양옆으로 나 있는 잎이 착 붙어서 합환수라 불린다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수면운동이라 한다지요..

- 2011년 7월 18일 김해 연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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