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령은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편평하고 질기며 길이 40~60cm, 폭 9~15mm로 약간의 털이 있고,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꽃은 8~9월에 피며 화수는 원주형이고, 길이는 15~25cm, 직경은 15mm로 흑자색이다. 강아지풀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강아지풀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크다. 잎이 질기고 억세서 공예품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결초보은 : 중국 진나라 때 무자에게는 아끼던 첩이 있었다. 무자가 병이 들자 아들인 위과에게 첩을 자신과 함께 생매장해 달라고 했으나, 위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첩을 멀리 개가하도록 해주었다. 그 후 위과는 두회와 전쟁을 하던중 길가의 풀로 묶어 만든 매듭에 말이 걸려 넘어진 두회를 사로잡아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훗날 위과의 꿈속에 풀로 매듭을 만들던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나는 당신이 개가시켜 준 첩의 아버지이다. 당신이 내 딸을 죽이지 않고 개가시켜 준 당신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풀을 묶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 노인이 매듭을 묶던 풀이 바로 수크령이 아니라 그령이라고 한다. 그령은 다음에 찍어봐야겠다. 결초보은의 풀과 연관이 있어서.
- 2013년 9월 20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 숲사랑농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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