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마주나면서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가 5~7cm,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가 7~10mm이다. 자주색 꽃잎위에 하얀 밥풀 두개가 얹혀있는 것 같은 모양으로 생긴것도 신기하고 이름도 재미난 풀이다. 며느리밥풀이랑 이름은 옛날 어떤 며느리가 밥이 잘 되었는지 가마솥에서 밥알 두개를 떼어 먹어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는 '어디 어른도 아직 안 먹은 밥을 며느리가 먼저 먹고 있냐'면서 막 때려서 며느리가 죽었다네요. 그래서... 근데 며느리라는 이름이 붙은 풀들의 유래를 보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그렇게나 많이 괴롭혔나 싶다.
- 2013년 9월 29일 전남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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