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진딧물의 공생(共生)
식물이 있고, 식물의 체액을 빨아먹는 진딧물이 있고, 진딧물의 감로를 먹는 개미가 보인다.
공생(共生) :
1. 서로 도우며 함께 삶.
2. 서로 다른 두 광물이 같이 이루어져 함께 산출되는 일. 웅황과 계관석, 방연석과 섬아연석 따위에서 볼 수 있다.
3. 종류가 다른 생물이 같은 곳에서 살며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함께 사는 일. 악어와 악어새, 충매화와 곤충, 콩과 식물과 뿌리혹박테리아 따위가 있다.
■ 상리공생 : 서로 다른 종이 상호 작용을 통하여 양쪽 다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 편리공생 : 한쪽은 이익이 되지만 다른 쪽은 이익도 손해도 없는 경우이다.
■ 편해 공생 : 두 종 사이의 상호 관계에서 한쪽은 피해를 입지만 다른 한쪽은 아무 영향도 받지 않는 관계이다.
■ 기생 : 한 종(기생체)이 다른 종(호스트)에 의존하여 생존하며,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생은 호스트의 에너지 및 자원을 이용하여 생존하며 종종 호스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
개미와 진딧물의 상리공생
■ 진딧물의 선물: 진딧물은 식물의 즙을 빨아먹고 살면서 소화되지 않은 당분을 배설합니다. 이를 '감로'라고 부르는데, 개미는 이 감로를 매우 좋아합니다. 마치 젖소가 우유를 주는 것처럼 진딧물은 개미에게 달콤한 먹이를 제공하는 셈이죠. 참고로 이 감로가 무밀기(꽃이 피지 않아 꿀이 없는 시기)에 벌들의 먹이가 되어 감로꿀이 된다.
■ 개미의 보호: 개미는 진딧물에게 강력한 보디가드 역할을 합니다. 진딧물은 천적인 무당벌레나 풀잠자리 등에게 쉽게 잡아먹힐 수 있지만, 개미가 곁에 있다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개미는 뛰어난 후각과 시각으로 천적을 빠르게 감지하고 공격하여 진딧물을 보호합니다.
■ 집 짓기와 이동: 개미는 진딧물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또한, 먹이가 풍부한 식물로 진딧물을 옮겨주어 번식을 돕기도 합니다. 마치 목동이 가축을 옮겨 다니며 돌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더 나아가
■ 개미의 농사: 개미는 진딧물을 마치 가축처럼 기르면서 감로를 얻습니다. 이는 인간이 농사를 짓는 것과 매우 유사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진딧물의 속임수: 일부 진딧물은 개미를 속이기 위해 개미와 비슷한 화학 물질을 내뿜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개미의 공격을 피하고 안전하게 살아갑니다.
■ 자연의 순환: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 관계는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딧물은 식물의 즙을 빨아먹어 식물에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개미는 진딧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다른 곤충들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개미는 개미 동굴에 함께 거주하며 추운 겨울 동안 진딧물의 알을 잘 돌봐주고, 부화시켜 주기도 한다.
실제로 진딧물 중에는 개미가 없으면 금방 사라질 집단도 있다고 하니, 개미와 진딧물은 말그대로 공생이다.
그러나 개미가 진딧물의 감로를 너무 빨아대서 진딧물의 성장에 방해를 받는 사례도 있고, 진딧물이 너무 많아지면 솎아내기 위해 먹이로 삼기도 한다. 더 이상 감로가 나오지 않는 노약자 진딧물도 잡아먹는다고 하니 이익이 없으면 가차없이 버려지는 관계이기도 하다.
- 2024년 10월 17일 김해시 삼계동 삼계초등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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