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2012년)

[프라하#5] 프라하 팁투어를 하면서 여행을 배우다

☞하쿠나마타타 2012. 8. 3. 07:07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남자의 특성상 별 준비를 안하고 그냥 가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오기전에 한국에서 정란이가 나름대로 영화도 준비하고, 지구 한바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책도 보면서 여행할 도시에 대한 정보를 약간은 얻고서 왔다. 그리고 현지에서 팁투어도 정란이 준비하여 팁투어를 했다. 팁투어는 프라하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이 프라하에 대해 설명해 주고 투어를 마치면서 자신이 느낀만큼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돈을 지불하면 된다는 형식의 투어이다. ㅎㅎ 정란이가 알아내어 갔는데 상당히 재밌었다. 그리고 여행은 이렇게 하나하나 그 도시와 나라 그리고 사람들 그곳의 역사, 문화 다양한 것을 함께 느끼고 생각하며 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프라하 팁투어를 받고서 부터 마음도 급해지고 우와~ 그런 것이 있구나..하면서 아무튼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지 않았나 싶다. 프라하 팁투어는 오전과 오후로 나뉜다. 오전은 9시 30분에 프라하 시민회관 앞에서 시작하고, 오후는 1시 30분에 루돌피눔에서 시작한다. 예약은 따로 없고 그냥 시간되면 가면된다. 단...토욜과 일욜은 안한다고 함...첫번째 사진은 시민회관 바로 옆에 있는 화약탑이다.

화약탑은 프라하에서 가장 뛰어난 고딕 양식 건축물일 것이다. 1457년 설계된 화약탑은 프라하를 둘러쌌던 성벽의 일부로 원래 바료 옆 왕궁에 살았던 바츨라프 4세의 경호탑이었다. 하지만 1483년 바츨라프 4세가 프라하 성으로 주거를 옮기자 경호탑의 용도는 흐지부지해지고 16세기에 이르러서야 화약고로 쓰이게 되었다. 지금 부르고 있는 화약탑이란 이름도 이때 유래했다. 1757년 프로이센의 침공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그 후 1세기가 넘도록 복구를 하지 못하고 방치되었다가 1886년에 이르러서야 프라하의 고딕 건축가 요세프 모츠케르가 카를교 반대편의 동쪽 탑을 모델로 화약탑을 재건하였다.

화약탑 바로 옆에 아르누보 양식의 화사한 건물이 붙어 있다. 프라하의 문화 사회 행사의 중심인 프라하 시민회관이다. 체코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한때 왕실 마당이었던 곳에 1900년대 7년이 넘게 걸려 완성되었는데 당시 체코공화국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들과 조각가들이 총 동원되었다고 한다. 특히 정면 꼭대기를 장식한 카렐 슈필라르의 타일 모자이크 프라하에 경의를 이라는 작품이 있다. 실내는 크고 작은 공연장 50여개가 있다고 한다. 그중에 가장 크고 좋은 공연장의 이름이 바로 체코의 유명한 작곡가의 이름을 따서 스메타나 홀 이라고 한다. 1층에는 비싼 레스토랑, 찻집, 쇼핑도 할 수 있는곳이 있다. 그리고 지하에는 술집도 ....

 

 화약탑 모습....색깔이 시꺼멓고 엄청 크다...ㅎㅎ

 카렐 슈필라르의 타일 모자이크 프라하에 경의를

 ㅎㅎ 프라하 시민회관 앞에서

프라하 시민회관...카메라에 다 담기지가 않는다. 단렌즈라 어떻게 할 수도 없고...그냥 되는대로 찍는다..ㅋㅋ

 

- 2012년 8월 1일 프라하 체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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