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14]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대량학살 센터(Choeung Ek Genocidal Center)-3(내부 관람)
크메르 루주 정권은 자본주의나 외국과 관계되어 있거나 관계되었던 사람들, 그 중에서도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 공무원, 교수, 교사, 의사, 약사 등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유학생들과 중산층 이상의 사람, 심지어 유명 스포츠 선수와 음악가를 포함한 예술가들, 즉 농민, 노동자 외에 모든 사람들을 사회의 장애물이자 악의 축으로 보아 전부 처형하거나 수용소에 가두었다.
문제는 크메르 루주가 지식인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매우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그 유명한 '영어를 할 수 있다', '손바닥에 굳은 살이 없다',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것은 매우 양호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캄보디아에는 펜을 가졌다는 이유는 애교였고 무려 책을 똑바로 들 줄 안다, 시계를 볼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지식인으로 몰려 처형된 사람과 배가 나왔다는 이유로 부르주아로 몰려 처형된 사람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의 의사들은 800명 중 40명만 살아남게 되었다.
이런 극악무도하고 무식하기 그지없는 박해의 대상이 된 지식인들이 죽거나 숨거나 탈출하여 사라지자 크메르 루주의 학살 대상은 농민들 중 협조적이지 않은 자들로 확대되었으며 나중에는 크메르 루주 간부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되는 숙청 투쟁으로까지 변해 버리면서 말 그대로 캄보디아 전역이 사지(死地), 즉 킬링 필드로 변모해 버렸다.
그리고 이 지식인 학살은 한창 교육 현장에 종사해야 할 교사들마저 다 학살당했기 때문에 문화대혁명처럼 캄보디아 교육에 크나큰 '단절'을 가져왔으며 비교적 최근까지 캄보디아의 교사들 중에는 과학 실험을 직접 해 본 적이 없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기술이나 예산 문제도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이러한 '단절' 때문이며 자기들이 못 배웠는데 다음 세대를 잘 가르칠 수 있을 리 없지 않은가.
- 나무위키에서
킬링필드를 자행한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인 폴포트가 한 말
"풀을 죽이려면 뿌리도 죽여야 한다." "썩은 사과는 상자째로 던져야 한다." 며 반동분자들의 씨를 말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이 지침에 따라 크메르 루주는 체포된 사람의 3대까지 연좌제를 적용해 처형자의 아내는 물론 그들의 어린 자녀들까지 사지를 찢어 죽였다.
캄보디아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대량학살 센터(Choeung Ek Genocidal Center)
1. 입장료 6달러+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6달러(아이들은 받지 않았는데 그 기준을 모르겠다. 오디오 가이드는 꼭 하는게 좋고, 기기 하나에 헤드셋 2개 연결할 수 있고, 헤드셋은 더 달라고 하면 무료로 준다.)
2. 그리 넓지 않은 곳이라 많이 걸을 필요가 없고, 대부분 나무 그늘이라 더위에 지치지 않는다.
3. 오디오 가이드 들으며 천천히 가면 2시간 정도 생각하면 된다.
4. 프놈펜 시내로 돌아갈 툭툭이는 정문에 아주 많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프놈펜 시내와 12km 정도 거리가 있는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대량학살 센터(Choeung Ek Genocidal Center)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대량학살 센터(Choeung Ek Genocidal Center)의 분위기는 거의 공원같은 분위기다.
외국기자 희생자도 있었고, 국경을 완전히 차단해 캄보디아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국제사회는 몰랐다고 한다.
이렇게 해 놓은 곳은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곳이다.
450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죽이는 도구는 돈들이지 않고 죽일 수 있는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비명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위령탑 뒤쪽으로는 데크길을 해놓았다.
나무들이 잘 자라 있어 그늘져서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다.
발굴 흔적들.
이건 발굴이 아니고 하수도 때문에 공사를 하는 것 같았다.
저쪽으로 돌아 나가면 호수가 나온다.
한쪽은 큰 호수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3면은 2.5미터의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누구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일렬로 식물이 호수위에서 자라는데 뭘 양식하는 건가?
여기도 많은 유해가 발견된 곳.
166구의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데크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유해에서 나온 옷가지들
저 곳도 역시 많은 유해가 발견 된 곳인데 너무 안된 곳이다.
주위 모습들.
- 2024년 1월 7일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대량학살 센터(Choeung Ek Genocidal Center)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