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계동] 막걸리가 생각날 땐 달 육전과 막걸리해물
이번 금요일 첫째는 할머니집으로 가고,
둘째는 우리랑 같이 탁구치고, 할머니집으로 갔다.
원래 나는 수영을 가는데(금요일은 오리발 수영)
오늘은 수영을 쉬고, 아내와 술집을 가기로 했다.
12월인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지구 온난화 이야기를 하며
집에서 운동삼아 걸어갔다.
사케나 막걸리 집을 찾다가 이전부터 보았던 달 육전과 막걸리해물 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소고기육전+무침(가오리) 을 주문했다.
전들도 다 맛있을 것 같다.
무침에 사이드메뉴를 추가해 먹어도 좋겠고.
술 종류가 너무 많다.
막걸리도 종류가 너무 많고,
우리는 살얼음 동동주 한되 주문했다.
오랜만에 보는 저 흰색 구부러진...
술종류가 45가지나 있다고 한다.
달 육전과 막걸리해물 가게 내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오리무침과 납작만두가 나왔다.
양이 제법 많아서 이것만 해도 될 것 같았다.
앞접시에 납작만두 놓고, 가오리무침을 올려 싸먹으니 맛이 좋다.
주문하지 않아도 주시는 김치찌개.
김치찌개도 맛있었다.
남이 주는 음식을 밖에서 먹으니 참 맛있다.
살얼음 동동주.
달지 않고 괜찮았다.
소고기 육전.
막거리도 배부르게 하는데 안주까지 너무 푸짐해서 저녁은 먹지 않고 와야 한다.
동동주도 달지 않고, 좋았다.
전주 모주를 한 병 시켜 보았다.
알콜함량이 1.5% 로 상당히 낮다.
원재료를 보면 한약인 줄 알겠다.
모주(母酒)는 막걸리를 이용해 만든 탁주의 일종. 주류로 분류되나 도수는 1% 근처.
어머니 모를 써서 모주인데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1. 어머니가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몸에 좋은 약초를 넣어 맛도 달고 도수도 아주 약하게 만든 술이라서
2. 제주도로 귀양간 인목대비의 어머니 광산부부인 노씨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 팔아 대비모주라고 했던 것이 대비가 빠지고 모주가 되었다.
모주 어원은 1번이 더 마음에 든다.
색깔과 냄새가 거의 한약이다.
그래도 맛있고, 건강한 맛이다.
- 2023년 12월 8일 김해시 삼계동 달 육전과 막걸리해물에서...
2023.12.03 - [여행/맛집] - [김해시 삼계동] 전과 술이 있는 전술가에서 맛본 감천막걸리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시 부원동] 집에서 먹는 칼국수와 김밥 맛 칼국수에 김밥빠진날 (0) | 2023.12.28 |
---|---|
[김해시 부원동] 엄청 저렴한 돈까스(3500원) 티발돈까스의집 (0) | 2023.12.10 |
[김해시 삼계동] 전과 술이 있는 전술가에서 맛본 감천막걸리 (1) | 2023.12.03 |
[김해시 삼계동] 국물이 끝내주는 한방오리백숙 맛집 금동가 (0) | 2023.11.25 |
[김해시 서상동] 김해 외국인거리 할랄 카레 맛집 난앤커리(Naan&Curry) (0) | 202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