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육아의 생리조건 및 꿀벌육아의 3요소

꿀벌육아의 생리조건 및 꿀벌육아의 3요소

 

꿀벌육아의 3요소
꿀벌이 새끼를 키우기 위해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필요한 요소가 있다면 '꿀, 화분, 물' 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이 3요소 중에 어느 한가지라도 공급이 안되면 꿀벌은 육아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월동난 꿀벌을 축소작업하고 육아작업을 위한 소비배열을 잘 해준 봉군의 꿀벌은 탈분을 시작하고 탈분을 하게된 꿀벌은 보온을 철저히 하게 되고 축소작업을 어떻게 해서 착봉을 해 주느냐에 따라서 육아권 면적이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육아권의 면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외부공급요인오로서의 물질을 꿀벌육아의 3요소라고 하는 것이다. 꿀벌을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연화밀과 화분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전에는 반드시 공급을 하여야하며 꿀벌 육아의 건강한 관리만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으며 또한 양봉농가의 소득기반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꿀벌 사양관리기술이며 질병관리기술인 것이다.
 
꿀벌은 각종 식물의 꽃에서 화밀과 화분을 수집하여 식량으로 또는 벌통내부의 생활공간을 개선하기위한 봉교를 수집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즉 자연에서 꿀벌에 의하여 얻어지는 꿀과 화분은 식량으로서 가장 이상적이며 꿀벌의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건강을 지키는 에너지원인 것이다. 그러나 유밀기에 자연스러운 꿀벌의 활동으로 가능했던 식량수급이 무밀기가 되면 식량의 고갈로 꿀벌은 봉아양성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살아있던 많은 꿀벌이 굶어죽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무밀기에 식량급이를 통하여 꿀벌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식량급이 방법은 시기에 따라 다소 적용하는 방법이 다르다.

내검하기 전 훈연기.

11월 5일 벌통 내부. 소비 4장과 덧장 1장.

아직 화분도 주고 있다.
 
1. 벌꿀과 설탕
꿀벌의 식량으로서는 벌꿀이 가장 완전한 식량임에는 틀림없다. 꿀벌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시기에 벌꿀의 수밀은 꿀벌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질병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에너지원이며 또한 벌꿀을 수집할 수 있는 착봉이 강한 봉군이어야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귀한 벌꿀은 생산하여 소득을 올리고 벌꿀 대신 꿀벌육아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설탕이다. 시기별 배합비율에 맞추어 설탕을 물에 녹여서 공급하게 된다. 설탕만을 공급하는 방법, 설탕물을 공급하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식량을 급이하는 시기에 일부 꿀이 들어와서 식량 조달이 된다면 꿀벌 육아에는 더더욱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비율(설탕:물)	비중	당함량(%)
0.5:1	1.14	33
1:1	1.23	49
1.5:1	1.29	59
2:1	1.33	66
3:1	1.38	74
4:1	1.41	80

꿀벌이 당액을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비중은 1.27이라 한다. 즉 설탕 1.5: 물 1 의 비율로 한 것에 가깝다. 그러나 온도가 상승하면 당액의 비중은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자극사양에는 0.7:1 내지 1:1 의 것이 사용되고 1.5:1 의 비율에서도 공급량에 조절로 사용하면 된다.
2. 자극사양의 시기
자극 사양은 꿀벌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육아권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즉 탈분작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식량공급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지방에서는 1월부터 자극사양을 시작으로 육아작업을 서두르는 농가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중부지방에서는 일찍 서두르며 관리하는 농가가 아니라면 3월 10일 이후 15일이 되면 본격적으로 자극사양이 시작된다. 자극사양은 반드시 보온 즉 내부에 습기가 없이 관리하는 조건으로 봉군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날씨가 좋은 화창한 날에는 뚜껑을 열어 5분에서 10분씩이라도 습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습기를 제거하는 작업은 물론 벌통내부에 온도를 상승하는 효과로 꿀벌 육아권을 더 많이 확보하는데 도운이 된다. 또한 습기로 인한 꿀벌의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절기별 공급량
꿀벌의 식량이 절량인 상태에서 저밀소비도 확보되지 않아 걱정하는 농가에게는 자극사양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작업이다. 자극사양의 1회 공급량은 소비매수에 따라 다르며 착봉매수에 따라서도 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꿀벌 식량 공급에서 설탕과 물의 비율에 따라 공급주기가 다르며 소비매수라기보다는 착봉매수에 의해 벌의 식량 공급량도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극사양 및 사양액 기준표>

계절	설탕:물	공급량(홉)	공급주기
봄	1.5:1	0.7*소비매수	5일간격
여름~가을	1.5:1	소비매수+2	10일간격
월동식량공급	1.5:1	소비매수*2	5일간격

 
3. 공급주기
봄벌 사양관리에서는 (0.7*소비매수)홉으로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공급 후 3일 간격으로 2회 공급이 이루어진 다음 소비매수홉으로 5일~7일 간격으로 공급하며 증소작업을 병행하게 되는 데 저녁에 하여야 하며 증소작업 1~2일 후에 식량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급이방법
① 광식 사양기에 의한 방법
광식 사양기에 공급하는 방법은 봉군이 4매 벌이 유지되었을 때 가능하다. 꿀벌이 봉군을 강군으로 유지하기 위한 탄력매수가 4매 봉군을 유지할 때이며 이보다 약군일 경우에 광식 사양기에 공급하면 많은 벌이 빠져 죽게된다. 또한 공급한 사양액이 제대로 물어가지 못해 남게 되었을 때 도봉이 발생하는 경우가 무밀기에 종종 나타난다. 사양기내에 빠져 죽는 꿀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양기 철망을 넣어주거나 가느다란 막대기를 넣어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② 소문급수기에 의한 방법
소문급수기는 일반적으로 소문 즉 출입구 앞에  꽂아 넣어 물을 공급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기구인데 꿀벌의 식량을 공급하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다. 광식사양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4매이상 탄력을 받은 봉군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소문급수기는 4매 미만을 유지하는 약군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량인 설탕물을 공급하는데 2매~3매 봉군에 활용하는 방법은 소문급수기에 설탕물을 넣어 벌통내 사양기 뒤 바닥에 소비를 향하여 꽃아주면 된다. 출입구 앞에 설치하는 것보다는 도봉의 염려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③ 공소비에 의한 방법
공소비에 당액을 부어 채워서 벌에 주는 방법이다. 공소비를 비스듬히 세우고 한쪽 소비에 당액을 부어 채운 다음 다시 반대 편에 채운다. 이것을 벌통 안 소비 가장자리이거나 사양기 뒤에 넣어주고 격리판을 붙혀준다. 벌들은 당액을 운반해서 다시 정리하여 저장한다. 그러나 광식 사양기 및 소문급수기를 이용한 방법에 비하여 공급량이 훨씬 적고 당액이 흘러내리는 결점이 있다. 이 방법은 봉군에 식량이 없어 아사되기 직전에 꿀벌을 살리기 위해서 활용하는 방법이다.
 
④ 자동사양기에 의한 방법
봉군의 수가 많을 경우 당액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힘들다. 이럴 때 자동사양기를 설치하여 사용하면 꿀벌이 당액을 물어가는 대로 공급이 되는 방식이다.
 
⑤ 공동 사양장을 이용한 방법
배치된 봉군 주변 20~30m 떨어진 장소를 설정하여 넓은 문짝크기의 공동 사양장을 설치하고 비가림으로 지붕을 마련한다. 손쉽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평균작업이 잘된 채밀 자격군인 8매 강군에게 적용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주변에 다른 양봉장의 벌이 날아와 당액을 물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⑥ 비닐봉지를 이용한 방법
주방용 비닐봉지에 당액을 1홉~2홉씩 자극사양과 같은 형식으로 공급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낮에 주어도 도봉에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⑦ 설탕가루를 이용한 방법
비상식량으로 공급하는 방법이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2매~3매 분봉군의 교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광식사양기에 넣어 공급한다. 또한 봉군의 착봉매수와 상관없이 여름 장마로 인하여 식량의 고갈로 아사되는 봉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설탕가루를 이용한 방법은 도봉의 염려는 없으나 꿀벌이 설탕가루를 녹여서 식량으로 저장하는 노동이 많이 필요하므로 꼭 필요한 비상식량으로 활용하는 방법이어야 한다. 
 
⑧ 기타 - 고속사양기외 말통 분배사양기외

 

월간양봉 2023년 10월호.

 

- 2023년 11월 5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 숲사랑농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