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오만때만

[막걸리] 전통술 담그기 무형문화재 태인주조 송막 송명섭막걸리

☞하쿠나마타타 2022. 10. 5. 20:37

 

[막걸리] 전통술만들기 무형문화재 태인주조 송막 송명섭막걸리

 

송명섭막걸리를 맛보았다.

맛있다!

막걸리가 달고, 시큼하고 또 약간 걸쭉해서 배도 부르고 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맥주에 비하면 별로라 생각했는데

송명섭막걸리는 예상한 막걸리의 맛이 아니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드라이하다는 떫다고 해야 할까?

막걸리의 편견을 깨는 막걸리다.

태인주조 송명섭막걸리. 

전통술 담그기 무형문화재 라고 한다.

뭐든지 한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쉬운게 아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비교는 필연적이고,

잘한다는 의미는 곧 같은 분야의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는 상대적 개념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상대적 개념이 필요없는 경지까지 다다르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다.

원재료에 정말로 첨가물이 전혀 없다.

국내산 쌀과 누룩이 모두이다.

잔에 따라 마셔보니 뭐랄까?

혀에 닿이지 않고 그냥 넘기면 걸쭉하지 않아 그냥 물 마시는 느낌이고, 

혀에 닿아 맛을 느끼면 드라이한 포도주 느낌이다. 

보통 막걸리에서 올라오는 단맛과 시큼한 맛은 전혀 없다.

바싹 구운 고등어에 파양념장 올린 고갈비를 안주 삼아 먹으면 딱이겠다.

먹어본 막걸리 중에 최고인 것 같다.

 

- 2022년 10월 5일 김해시 삼계동 해반천 한라비발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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