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천 자전거길 탐조

해반천 자전거길 탐조

스코프 들고 주남저수지에 가볼까? 하다가 자전거 타고 해반천으로 갔다.
해반천은 삼계동 나밭고개에서 발원하여 조만강과 합류한다. 아내 자전거에 바구니가 있어 바구니에 카메라 싣고, 오랜만에 운동화에 장갑까지 끼고 갔다. 날씨가 추워서 운동화 신고, 장갑끼고 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해반천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을 보았다. 봉곡천과 해반천 만나는 곳 해반천 자전거길 끝 지점에 외동배수펌프장이라고 있는데 그 뒤에 큰 습지가 있다.  그 습지에 큰고니 100여 마리가 있었다. 작년에도 확인했었는데 매년 큰고니들이 찾아오는 월동지인 듯 하다.

오리과 쇠오리(Eurasian Teal) 수컷. 주로 낮에는 하천, 호수 등지에서 휴식하거나 먹이를 먹으며 저녁 무렵에 먹이를 찾아 농경지로 이동한다.

오리과 흰뺨검둥오리(Eastern Spot-billed Duck). 암수 색이 비슷하다. 해반천에서 4계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쇠오리 암컷.

할미새과 백할미새(Black-backed Wagtail).

백로과 왜가리(Grey Heron). 사진 찍어 놓고 보니 왜가리도 예쁘다.

오리과 청둥오리(Mallard) 수컷. 청둥오리도 너무 예쁘다. 낮에 채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물 위, 모래톱, 제방 등지에서 무리지어 휴식하고 해가 지면 농경지, 습지 등지로 날아들어 낟알, 식물 줄기 등을 먹는다.

뜸부기과 물닭(Eurasian Coot). 암수 색깔이 같다. 강, 저수지에서 곤충, 작은 어류, 식물의 줄기 등을 먹는다. 놀랐을 때를 제외하고는 잘 날지 않는다.

뜸부기과 쇠물닭(Moorhen/Common Moorhen) 어린새. 줄이나 부들, 갈대숲 사이를 조용히 걸어 다니며 곤충, 씨앗 등을 먹는다.

오리과 홍머리오리(Eurasian Wigeon) 수컷. 청회색 부리로 끝 부분은 검은색이다. 낮에는 습지 중앙에서 휴식하거나 수면에서 식물의 종자, 풀줄기 등을 먹는다. 해안 근처에서 서식하는 개체는 해상으로 이동해 해초류도 즐겨 먹는다.

홍머리오리 암컷.

오리과 큰고니(Whooper Swan) 어린새. 초식성으로 자맥질해 긴 목을 물속에 넣어 넓고 납작한 부리로 호수 밑바닥의 풀뿌리와 줄기를 끊어먹거나, 질펀한 갯벌에 부리를 파묻고 우렁이, 조개, 해초, 작은 어류 따위를 먹는다. 가족단위로 생활한다.
얼음위에서 발바닥이 얼어서 못 움직이는거 아닌가? 하고 착각했다.

외동배수펌프장 뒤 쪽 습지에 큰고니 100 여마리 월동 중.

큰고니.

오리과 고방오리(Northern Pintail) 수컷.

기러기는 한 마리도 안보이네 했는데 해반천 위로 올라오니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 추수도 기계로 깨끗이 하는데 뭘 먹을까?

논병아리과 논병아리(Little Grebe). 놀라면 잠수하거나 수면 위를 스치듯 달려서 달아난다.

백로과 왜가리(Grey Heron). 주로 어류, 양서류, 파충류를 잡아 먹는다.

왜가리의 저 잿빛도 참 이쁘다.

백로과 중대백로(Great Egret). 하천, 호수 논에서 천천히 거닐며 개구리, 물고기, 미꾸라지 등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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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과 쇠백로(Little Egret). 얕은 호수, 논, 개울 등지에서 먹이를 찾으며 먹이를 잡는 방법이 다양하다. 얕은 물에서 물고기를 쫓아 빠르게 달리기도 하며, 발로 수면을 구르며 여기저기 거닐도 놀라 튀어나오는 먹이를 재빠르게 잡아먹는다. 하천의 자갈밭, 수중보 등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오르내리는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해반천에서 오늘 본 쇠백로는 발로 수면 바닥을 구르며 여기저기 거닐다 놀라 튀어나오는 먹이를 재빠르게 잡아먹는 모습이다.

- 2022년 1월 2일 김해시 해반천 자전거길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