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닭 병아리 부화기에서 태어나 키우는 중
학교에서 6학년 선생님이 환경동아리 운영하는데 그 중 하나로 닭을 키울려고 닭장까지 구입하여 설치해 놓았다. 중닭을 사와서 바로 넣으면 좋겠지만 부화기로 알에서 부화시켜 아이들이 키워서 넣으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진행을 했다.
집에서 자연드림에서 사온 유정란을 부화시켜 본 적이 있어서 쉽게 보았다.
2021.02.03 - [일상] - 마트 계란 유정란에서 병아리가 태어났다.
집에 아내가 아는 사람에게 빌려온 3구짜리 부화기가 있어서 그걸 학교에 가져 왔고, 6학년 선생님이 의령 처가에서 청계알을 가져와 1차로 진행했었다. 한마리는 정상적으로 부화가 되었고, 1마리는 탈장? 태어나니 상태가 좋지 않아 죽었다. 나머지 알 하나는 태어나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태어난 1마리는 주말에 학교에서 죽었다.
2차로 내가 한번 해보겠다 하여 이번에는 학교 조리사님께서 키우는 청계에서 얻은 알을 얻어서 교실에 두고 부화기를 돌렸다. 19째에 알을 깨는 모습을 보고, 하루 정도 차이를 두고 한마리씩 3마리 모두 정상적으로 태어났다.
7월 15일 아침에 찍은 첫째닭 모습. 첫째는 7월 14일 나는 퇴근하고 난 후 6학년 선생님에게서 태어났다고 연락받았다. 7월 14일 오후에 태어나 부화기 안에 밤새 있었다. 태어나 부화기 안에서 하루정도 두는게 좋은 것 같다.
밤에는 학교 둘 수도 없고 해서 닭장에 넣기 전까지 내가 출퇴근 할 때 마다 데려 다니기로 했다.
7월 15일 아침에 역시 찍은 사진. 둘째병아리가 알을 깨고 있다. 둘째는 이날 점심때가 지나서 태어났다. 태어나 하루정도 부화기에 두어야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둘째도 태어나서 하루정도 그냥 부화기에 두었을 텐데, 7월 15일 이 날은 마침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가야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첫째랑 둘째 다 꺼내서 통에 넣어 집으로 데려다 놓고, 백신 맞고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세탁실 문을 열었는데 둘째가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옆으로 누워서 한쪽 다리는 들고 숨만 겨우 쉬고 있었다. 정말 상태가 안좋았다. 그때부터 세탁실에 퍼질러 앉아 두시간 넘게 둘째를 한쪽손에 들고 한쪽 손으로는 사료를 탄 물을 손가락에 적셔 입에 넣어주고, 우유도 넣어주고 했다. 털도 축축하게 젖은게 마르지를 않아서 드라이기 가져와서 말려주고 했는데도 마르질 않았다. 둘째 배가 너무 빵빵해져서 따뜻하게 해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냥 힘없이 축 쳐져 있어서 잠을 잘려는데도 왠지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신경 쓰였다. 새벽에 잠이 깨 보고 물을 몇번 주고, 다시 잠이 들었다.
7월 16일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정말 상태 안좋을 때 보다는 괜찮아져 서서 걸어다니는 것이었다. 이때까지도 털은 뽀송뽀송함을 찾이 못하고 축축했다. 학교 출근해보니 셋째가 태어나 있었다. 셋째는 털이 벌써 뽀송뽀송했다. 셋째는 꺼내고 둘째를 다시 부화기 안에 넣었다.
7월 16일 이날도 창녕으로 출장이 있어서 사육상자에는 첫째와 셋째, 부화기에 둘째를 넣고 우리집에 데려다 놓고 엄마에게 병아리 부탁한다 하고 창녕으로 출장을 갔다.
7월 17일 토요일 오전의 모습. 세탁실 안에 열풍기를 틀어놓고 있는 모습인데 다행히 둘째가 건강해 졌다. 좀 있으면 닭장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도 나고 털도 많이 날릴 것이다. 중닭 만들면 학교 닭장으로 빨리 옮기고 싶다. 나도 힘들다.
왼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첫째, 둘째, 셋째인데 둘째도 털이 많이 뽀송뽀송해졌다. 근데 털 색이 다른 두 마리에 비해 많이 하얗다. 죽을 고비를 넘겨 그런가?
수의사가 되고 싶은 우리집 첫째 리예는 동물을 진짜 좋아한다. 비교 대상이 우리집 둘째밖에 없는데 둘째랑 비교해 보면 첫째는 동물을 많이 좋아한다. 저렇게 집에 병아리가 있어도 병아리 밥주고 신경 쓰는 것은 첫째만 한다. 둘째는 처음에 잠시 관심을 보이다가 병아리 보러 가지 않는다. 사람의 성향이 참 신기하다. 태어날때 부터 그런 기질인지.
이날 첫째가 쓴 일기. 청계닭 병아리 3마리 이름을 지었다. 목화, 매매, 순대.
우리집 애들이 나를 닮아서 그런가 그림을 못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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