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까치과] 칡때까치(Thick-billed Shrike) 암컷

[때까치과] 칡때까치(Thick-billed Shrike) 암컷

 

동판저수지에 가보았다. 동판저수지 가는 길이 계절이 바뀌면서 확 바뀌었다. 여름은 나무가 우거지고, 새들은 어딘가 숨어서 새끼들 키워내기 바빠 새를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들다. 

2021.02.28 - [자연생태/새] - 주남저수지 탐조, 동판저수지 산책

주남저수지 탐조, 동판저수지 산책

6월 초순에 모내기를 하였을 것이다. 잘 자라고 있다. 논두렁은 물이 충분히 공급되고, 해도 정말 잘 받아서 풀이 자라기 최적의 조건이다. 근데 논두렁에는 풀이 거의 없고 있는 풀도 심지어 말라있다. 

농사 짓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논두렁에 풀이 얼마나 성가신 존재인가. 어떻게든 없애야 한다. 예초기로 없애기에는 역부족이다. 농촌에서 일하는 젊은 사람도 없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쑥쑥 자라는 풀을 예초기로 없앨 수가 없다. 

제초제가 쓰일 수밖에 없다. 제초제가 논두렁에만 머물러 있으면 좋겠지만 논으로 흘러 들고 논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논에 통발을 놓아 그렇게 많이 잡던 미꾸라지는 어디로 갔을까? 

그렇다고 농사짓는 사람이 죄 짓는 것인가? 이렇게 농사 짓는 분이 계시니 사람들이 값싸게 질좋은 쌀을 사먹을 수 있다. 어떻게 모든 생물이 상생하는 방법이 있을까? ....

항상 가는 동판저수지길로 들어서자 마자 칡때까치를 만났다. 칠때까치는 우수리, 중국 북동부, 한국,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여름철새이다. 5월 중순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개활지보다는 관목이 있는 숲 가장자리 또는 개방된 숲속에서 생활한다. 때까치와 달리 매우 늦은 시기에 번식한다. 산란기는 6~7월이고, 14~15일간 포란한다. 메뚜기류와 거미류 등 곤충으로 새끼를 키운다. 

칡때까치 암수 구분은 눈선, 등부분의 색 같은걸로 구분하는데 배부분 사진이 있다면 쉽게 구분된다. 배부분에 갈색의 비늘 무늬가 있으면 암컷이다. 위에 찍힌 칡때까치는 암컷이다. 

2017.06.29 - [자연생태/새] - [때까치과] 칡때까치(Thick-Billed Shrike)

[때까치과] 칡때까치(Thick-Billed Shrike)

동판저수지 모습. 

 

- 2021년 6월 27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판저수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