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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拱辰丹) 직접 만들기 DIY

☞하쿠나마타타 2021. 1. 20. 21:40

 

공진단(拱辰丹) 직접 만들기 DIY 

 

공진단은 네이버백과사전에 쳐보면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이 약을 복용하면 천원일기를 굳혀서 수를 오르게 하고 화를 내리게 하므로 병이 생기지 않는다. 라고 되어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는 부분도 있지만 뭔가 좋은 것 같다.

네이버 백과사전상의 처방은 녹용소구, 당귀, 산수유 각 160g, 사향 20g을 가루로 만들어 주면으로 버무려,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환을 지어서 온주나 염탕으로 70~100알씩 삼킨다. 라고 되어 있다. 

근데 인터넷에 쳐보면 공진단 만들기 키트가 있다. 늘푸른케어라고 한약 종류를 파는 사이트 같은데 용량에 맞게 키트를 만들어 팔길래 그냥 그걸 구입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늘푸른 케어에서 공진단 만들기 키트가 왔다. 예전부터 만들어 볼까 하다가 너무 비싼 것 같아서 구입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처음 구입했다.

 

 

늘푸른케어에서 판매하는 공진단 키트는 이름을 공진단이라고 하지 않았고, 침향단이라고 이름지어 판매하고 있었다. 

침향단 만드는 설명서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루들을 잘 섞어주고, 꿀에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공진단 만드는 팁이다. 겨울에는 꿀을 따뜻한 물에 중탕시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내려가면 꿀이 너무 끈끈해서 치대기가 어렵다. 

 

 

 

침향단 세트 박스가 생각보다 너무 고급스러웠다. 

 

 

열어보니 안에 재료들도 너무 고급스럽게 포장을 했다. 늘푸른케어에서 판매하는 침향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침향, 꿀이 들어간다. 샘플도 한알 첨병에 넣어 보내주고, 환으로 만들었을 때 포장할 유산지도 넉넉히 같이 들어있다.

 

 

먼저 산수유 50g 을 큰 통에 부어서 잘게 만들어 주고, 

 

 

당귀 50g

 

 

녹용 50g

 

 

침향 7g

 

 

덩어리 진 것들 잘 풀어주어야 한다. 

 

 

꿀은 미리 중탕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가루와 꿀을 섞어 한참을 치댔다. 힘들다. 치대고 또 치대어 이 덩어리 하나를 만들었다. 이대로 두고 하루동안 숙성시키라고 해서 찬장안에 넣고 하루동안 두었다. 

 

 

하루뒤에 꺼내어 보니 겉은 말라있었다. 다시 치대어서 이제 환으로 만든다. 잘 치대지지가 않는다. 

 

 

 

이렇게 환으로 만든다. 원래는 저울에 하나씩 재어보고 만들려 했는데 귀찮아서 샘플로 준 크기와 비슷하게 대략 만들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든다. 

리예가 하고 싶어했는데 하지 못하게 했는데 거의 마지막에 시켰더니 나보다 즐겁게 더 잘 하는 것 같았다. 그냥 진작 시킬걸. 그 뭐라고 .

 

 

아이들도 잘 만든다. 아이들은 초콜릿 같다면서 잘 먹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한테 뺏기게 생겼다. 니네는 한약도 먹고 있으면서!!

아이들이 만들면서 공모양으로 하지 않고 다른 모양으로 만든 것들도 있다.

공진단 환으로 만든 것은 다시 또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면 겉이 굳어서 만지기도 좋고, 유산지에 포장하기도 좋다. 이거 몇알이지? 궁금해서 세어볼려다가 그냥 말았다. 

 

 

이제 완성된 공진단 환을 이렇게 유산지에 싸서.

 

 

공진단을 하나씩 첨병에 넣으면 딱 좋겠지만 우리는 집에서 먹을꺼라 첨병을 구입하지 않았다. 

 

 

이렇게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을 하며 하나씩 먹을려고 한다. 맛은 한약향이 그득하고, 꿀이 들어가서 먹을만 하다. 

공진단을 유산지에 싸면서도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싸는거지? 하면서 고민을 했는데 뒤로 가니 그런게 어딧노 그냥 넣고 종이 재끼고! 돌리고! 혹시 나의 이런 마음이 공진단에 전달되어 약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  

 

- 2021년 1월 19일~21일 김해시 삼계동 해반천 한라비발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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