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정말 오랜만에 책을 다 읽었다. 원하지 않게 연수를 듣게 되어서 연수 가서 책이나 읽자 싶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자 하고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게 됐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은 좀 읽어봤다. 개미, 아버지들의 아버지, 타나토노트, 나무, 파라다이스, 파피용 정도... 사후 세계에 대한 소설도 포함되어 있어서 작가의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표지가 해골을 형상화한 것 같다. 제목은 죽음.
작가였던 주인공인 가브리엘이 죽음 맞고, 자신을 죽인 사람을 찾아 나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인공 가브리엘 : 추리소설 작가. "나는 왜 죽었지?"로 소설은 시작된다.
뤼시 : 할리우드 배우 헤디라마를 꼭 닮은 영혼과 대화하는 영매. 가브리엘과 함께 거의 주인공이다.
사브리나 : 매혹적인 배우이자 가브리엘의 옛 여자친구.
토마 : 가브리엘의 쌍둥이 형. 과학자.
알렉상드르 : 가브리엘이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출판사 사장
장 무아지 : 가브리엘과 그의 소설을 아주 저급 취급하는 문학 평론가.
이냐스 웰즈 : 주인공 가브리엘의 할아버지. 영혼으로 만나 정말 많은 대화를 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같이 노력한다.
사미 : 뤼시의 예전 남자친구인데 뒤에는 사기꾼으로 밝혀진다.
1권을 다 읽고.
"멈추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도 못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 경험상 죽음에는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가는 없어. 우린 플로리스트 같은 사람들이야. 꽃을 만드는게 아니라 이 꽃 저 꽃 모아 멋진 꽃다발을 만들지."
"타이타닉은 공부를 한 엔지니어들이 건조했지만 노아의 방주는 독학자가 만들었지요. 그런데 뭐가 침몰하고 뭐가 대홍수를 견뎠는지는 모두가 잘 알죠."
"제가 인정하는 비평가는 단 하나뿐이에요. 바로 시간이죠. 작품에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건 시간이에요. 고만고만한 작가들을 사라지게 하고 혁신적인 작가들만 영원히 살아남게 만드는 건 시간이라는 비평가가 지닌 힘이죠."
"살아있는 몸으로 존재한다는 게, 손에 만져지는 물질로 존재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행운인지 그는 이제야 자각한다."
"살아 있다는 게 행운임을 깨닫는 건. 죽음을 경험하고 나서지."
"<나는 왜 죽었지?>가 아니라, 보다 근원적이고 신비로운 질문이 그에게 말을 걸어온다. <나는 왜 태어났지?>"
긴쓰기가 인기를 얻자 일부 수집가들, 특히 다인들 사이에는 금박을 입혀 수선하기 위해 일부러 도자기을 깨는 유행까지 생겨났다. 물건에 제2의 삶을 불어넣는 이런 긴쓰기 방식에는, 비극을 겪는 과정에서 부서졌다 회복된 인간이 삶의 풍파를 전혀 모르는 온전한 인간보다 훨씬 매력 있다는 생각 또한 담겨 있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위 긴쓰기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일본의 도자기 문화에서 나온 말인데 그걸 또 사람에 빚대어 저렇게 풀어쓰고 있다.
"비극을 겪는 과정에서 부셔졌다 회복된 인간이 삶의 풍파를 전혀 모르는 온전한 인간보다 훨씬 매력 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가브리엘이 천살 인간이라는 소설 발표를 앞두고 죽었는데 그 천살인간에 어떤 3가지 동물을 연구하여 사람이 천살까지 살 수 있다는 내용의 소설이라고 한다.
그런데! 구글에서 인수 합병한 회사중 칼리코라는 바이오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에서 벌거숭이 두더지 쥐를 연구하여 인간의 수명을 500세까지 연장한다고 한다.
가브리엘의 미 발표 소설 속 3가지 동물중 하나가 벌거숭이 두더지 쥐이다. 여기서 또 구글 주식을 사야한다고 다짐을 한다.
- 2020년 12월 27일 김해시 삼계동 해반천 한라비발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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