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반천 자전거 길에서 자전거 타기
주말에 해반천에 가족 모두 자전거 타고 출동했다. 해반천 한라비발디 아파트에 놀이터는 이제 열었지만 아직 이사를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이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 토요일 밤에도 나갔다가 신세계백화점 앞까지 가서 리안이가 뒤에 타고서 잠이 들려고 해서 급히 돌아왔다. 일요일에도 리예가 가자고 해서 나오게 됐다.
해반천은 정말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도심 하천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자전거길도 정말 잘 되어 있고, 산책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 해반천 거리를 따라서 자전거방도 몇개가 있는데 장사도 잘되는 것 같다.
리안이는 아직 자전거를 탈 줄 몰라서 뒤에 태워서 다니는데 그것 때문에 해결해야 할 것들이 또 생긴다. 집에서 오전 10시 20분쯤 출발하여 해반천 끝까지 갔다가 집에 다시 돌아오니 2시 50분쯤 되었다. 네이버지도에 찍어보니 거리는 8km 이상 되는 듯 싶다. 리예는 작은 자전거로 정말 잘 탄다. 어린 아이들은 분명 어른들과 다른 호르몬이 몸속에 있을 것이다. 에너지가 다르다.
리예가 타고 온 자전거는 자전거 세우는 지지대가 없다. 하나 사서 달아야 겠다. 제일 오른쪽에 내 자전거는 중고로 4만원 주고 구입. ㅎ 뒷자리에 안장 달려고 가니 자전거 방 2군데서 모두 달지 말라고 하셨다. 엄청 잘 나간다. 로드, 하이브리드, mtb 이렇게 있는데 저건 하이브리드 라고 하셨다. 처음 알게 되었다.
아내 자전거는 뒤에 안장이 있는데 바퀴도 작고 자전거가 나가질 않는다. 나한테는 사이즈도 안맞고 리안이 태우고 가면 엄청 힘이 든다. 리안이가 두발 자전거 배울때까지 리안이와 같이 다닐려면 뭔가 방법이 있어야 할 듯 한데 트레일러를 사서 내가 연결해서 다닐까 싶기도 하고, 안장은 리안이도 좀 불편할 것 같다. 리안이는 자전거 타지도 않고 앉아만 있으니 좀 추울 수도 있을 것 같고.
뒤에 타고 잘 따라다니고 있다. 자기 가방에 우리 가족 먹을 거리인 귤과 따뜻한 물이 담겨 있다. 첫째인 리예와 나랑 자전거 타러 가야겠다고 하니 가족은 다 같이 가야 한단다.
첫째 리예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하다. 저 조그만 아이들은 자기가 아픈 것도 잘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는 중간 중간에 좀 쉬면서 갔다.
봉황이편한세상 넘어가니 사람의 숫자는 줄어들고 오리들의 숫자가 확실히 많아진다.
해반천 자전거 도로 거의 끝에서 끝까지 가는 동안 흰뺨검둥오리, 물닭, 쇠오리, 홍머리오리, 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독수리, 알락할미새 정도가 보인다.
오... 끝가지 왔다. 저 작은 자전거를 타고 끝까지 와서 다시 돌아가다니 대단하구나.
돌아오다가 봉황동 봉리단길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식당 한군데 들어갔다가 아이들 의자는 따로 없다고 하는 눈치로 봐서 그냥 나갔으면 하는 것 같아서 그냥 나와서 자전거 타고 가는데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서 들어가서 먹었다. 식당 앞에 자전거를 저렇게 세워두고.
집에 와서 네이버지도 찍어보니 편도 8.9km 나온다. 왕복하면 엄청난 거리다.
2020/11/15 - [일상] - 해반천한라비발디 입주하고 첫 주말. 생활패턴이 달라진다.
- 2020년 11월 29일 김해시 삼계동 해반천 한라비발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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