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한다. 강아지는 도저히 안되겠고, 나는 아무것도 못 키움.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지금 집에는 애들 엄마가 들인 달팽이, 장수풍뎅이, 거북이까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하고, 아파트나 공원에서 강아지 데리고 산책 다니는 걸 로망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그래 좋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 한번 해라고 큰 선물을 줬다.
리예가 끌고 가니까 리안이도 끌고 싶어서 자기도 달라고 한다. 리안이는 멍멍이한테 힘이 딸려서 끌려 다니는 느낌? 리안이가 멍멍이를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라 멍멍이가 리안이를 데리고 다니는.
작년 봄에 비하면 물이 상당히 많다. 겨울에 비가 그렇게나 많이 오더니 방동저수지에도 물이 상당히 많고 둠벙 계곡 등에 물이 흘러 넘친다. 오늘은 방동저수지에 낚시하러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리예는 그래도 힘이 있어서 멍멍이를 나름 자신의 방식대로 데리고 다니는 듯 하다.
언니가 멍멍이를 안주고 혼자서 계속 데리고 다닌다고 뿔났다.
드디어 리안이가 멍멍이를 넘겨 받아서 데리고 다닌다. 멍멍이 데리고 귀때미 골짜리 논 한바퀴 했다.
- 2020년 3월 21일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서...
반응형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말의 행사 산청에 와서 오디 따먹기 (0) | 2020.05.30 |
---|---|
쥐불놀이, 불놀이 (3) | 2020.03.22 |
태어나서 처음으로 잠옷을 샀어요.(은숯나라 숯 천연염색 잠옷) (0) | 2020.03.19 |
리예의 무지개 유치원 졸업 (0) | 2020.02.23 |
리안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기 (0) | 2018.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