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식물

느티나무(느릅나무과)

☞하쿠나마타타 2011. 6. 4. 09:04

느티나무하면 정말 크고, 우리를 보듬어 주고, 큰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우리학교에 있어서...ㅋㅋ 그리고 높이, 너비 모두 엄청 커지기 때문에 오래된 시골 마을 앞에서 엄청 큰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 나무가 아주 오래되면 나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추정만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1000년 이상된 나무가 예순네 그루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그중 25그루가 느티나무라고 한다. 오래되고 크고, 자주 볼 수 있으니 느티나무와 관련한 전설, 이야기는 많다고 한다. 아들낳게 해주는 느티나무, 밤에 광채를 띠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느티나무, 어쩌고 저쩌고.....오랜 세월을 살았다니 얼마나 신기해..ㅋㅋ
느티나무 목재는 우리나라 제일로 친다. 무늬과 색상이 아름답고 중후하기 때문...우리나라에서는 살아 있는 소나무의 기상은 널리 알아주지만 죽은 목재로서의 느티나무와는 그 대접이 달랐다. 서민은 살아 생전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소나무로 만든 가구를 놓고 소나무로 된 기구를 쓰다가 죽어서도 소나무 관에 묻히지만, 양반은 느티나무로 지은 집에서 느티나무 가구를 놓고 살다 느티나무 관에 실려 저승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목재로서의 느티나무의 가치를 짐작할수 있다. 실제로 신라 천마총 가야분에서 나오는 관도 느티나무, 유명한 고궁이나 사찰의 기둥 역시 느티나무 그 밖에 힘을 받는 구조재에서 불상 등을 만드는 조각재나, 음향이 좋아 악기재로까지 이용하는 등 느티나무의 용도는 다양....
가을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건강에 좋은데 눈이 밝아지고 심지어 흰 머리카락이 검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 느티나가 오래 사는 장수 나무 이기 때문에...느티나무 키울려면 삽목은 경제성이 없으므로 대개 씨를 뿌린다. 종자는 습기가 좀 있고 공기가 통하도록 모래를 섞어 저온 저장하며 발아율을 높이려면 흐르는 물에 담갔다가 저장하면 좋다. 햇볕에서도 그늘이 들어도 잘 자라고 옮겨심기도 쉽지만 대기오염이 극심한 지역에서는 식재를 피해야 함.


이주희 작 내 이름은 왜? 라는 책을 보면 느티나무의 어원에 대해 이렇게 적어 놓았다.

누렇다 + 괴(회화나무를 뜻하는 한자) + 나무 = 눋 + 홰(회) + 나무>나튀나모>느틔나모>느티나무

간단히 요약하면 저런데 즉 누런 회화나무 라는 뜻.

열매가 맺혀있다. 꽃도 피었을 것인데....안찍었다. 담에 찍어야지.....

엄청크다...느티나무는 정말 크고 나뭇잎도 많아서 한여름에 좋은 휴식처가 됨...

공기가 좋아서인가...곳곳에서 무당벌레가 보인다. 저게 좀 더 있으면 무당벌레가 됨...


- 2011년 6월 2일 밀양 산동초등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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