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곤충

왕귀뚜라미 약충

☞하쿠나마타타 2015. 6. 22. 17:22

  몸은 광택이 나는 갈색이거나 흑갈색이나 이것은 성충이 아니라 약충이다.

  수컷은 앞날개를 수직으로 들어 올려 비비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뒷날개는 꼬리 모양이다. 다리는 거의 단색이다. 뒷다리의 허벅마디는 크고 단단해서 뛰어오르는 능력이 뛰어나고 밤에는 짧은 거리를 날아 이동하기도 한다. 암컷의 산란관은 길이 21mm로 약간 구부러져 있으며 뒷다리의 허벅마디의 길이보다 훨씬 길다. 창처럼 생긴 산란관으로 땅을 파고 그 속에 산란관을 꽂아 알을 낳는다.

  알 상태로 겨울을 나며 부화한 애벌레는 식물질을 먹고 여러 번의 허물을 벗은 후 어른벌레가 된다. 돌 밑이나 풀뿌리 둘레에 난 구멍에 서식한다. 수컷은 낮에는 구멍 바깥에 앉아 있다가 밤이 되면 울음소리를 낸다. 울음소리를 듣고 암컷이 다가오면 구애의 소리로 바꾸어 가락과 장단을 바르게 하면서 유혹한다. 그후 짝짓기에 성공하면 울음소리는 단조롭게 바뀐다. 귀뚜라미 종류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정원과 주변 풀밭, 습기가 많고 어두운 창고와 화장실, 보일러실에서도 발견된다.

 

  우리가 흔히 귀뚜라미라고 부르는 귀뚜라미인데 몸길이 26~40mm. 교육원에서 많이 보여서 귀뚜라미이긴 한데 이 녀석 참 색깔이 희안하네 하고 생각하던 차에 찾아보니 왕귀뚜라미의 약충이라고 한다. 저 가슴쪽에 흰 테두리가 특징인데 커가면서 없어진다. 그리고 꼬리 끝에도 흰색으로 나타난다. 귀뚜라미는 번데기 과정이 없는 불완전탈바꿈 하는 곤충이다.

 

 

- 2015년 6월 22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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