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볼 때만 해도 알을 낳지는 않았는데 가운데 소비에서부터 산란을 시작했다. 벌통입구를 살펴보니 일벌들이 열심히 화분을 채취해오고 있었다. 지금 한창 산란을 하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소비라는 것을 벌집이라고 표현하면 소초라는 것은 벌집 초기상태에 파라핀으로 만들어진 노란 판을 소초라하고, 소광대는 벌집의 나무틀을 소광대라고 한다. '소초+소광대' 를 이르는 말이 바로 소초광이다. 벌들이 소초광에 밀랍으로 집을 지은것이 바로 소비이다. 용어가 많이 어렵군. 찾아봐도 안나온다.
아래쪽에 노란색으로 벌집이 막혀 있는 곳은 꿀을 저장(저밀)해 놓은 것이고, 가운데 부분에 구멍속에 보면 흰색은 애벌레, 노랑보다 좀 더 진해서 갈색에 가까운 것은 번데기 상태인데 곧 벌이 나올 것이다. 수벌 애벌레, 번데기와 일벌 애벌레, 번데기 구분방법도 알아야 겠다.
일벌은 알에서 3일, 알에서 깨어나면 애벌레 단계에서 처음 로얄제를 먹으며 3일을 보내고, 다음 화분을 먹고 3일을 보내고, 봉해져서 번데기로 12일 합이 21일 만에 태어난다. 갈색으로 봉해진 부분을 봉판이라 부른다.
빨간색 안의 벌이 수벌이다. 수벌은 여왕벌과의 교미를 위한 벌인데 가을되면 식량만 축내고 일도 안하니 일벌들에 의해서 쫓겨난다. 벌통밖에서 굶어죽는다. 여왕이 새로 나와서 교미를 끝내고 벌통으로 들어와 산란을 시작했는데 수벌이 필요한지 물어봐야 겠다.
왕대에서 신왕이 출방한 모습. 아버님께서 신왕을 주셔서 저기서 나온 새 여왕벌이 산란을 하고 있다.
- 2015년 6월 10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