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식물

청미래덩굴(백합과)

☞하쿠나마타타 2013. 6. 21. 17:05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생하는 청미래덩굴은 주로 산야나 나무 밑에서 흔히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가을에 빨갛게 앵두알처럼 익는 열매를 망개 또는 명감 이라 부르는데 맛은 별로 없지만 먹을 수 있다. 이 열매는 이뻐서 꽃꽂이 재료로 인기가 있다. 청미래덩굴의 잎은 넓은 편이고 윤기가 있으며 줄기에는 가시와 덩굴손이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띤 녹색으로 여름철에 작게 핀다.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초봄이나 한여름에 잘 말려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하는데 소화불량, 임질, 매독, 하리에 효과가 있고 수은중독 같은 독중독의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잎은 발계엽이라 부르며 술을 담가 먹거나 가루를 내 염창이나 화상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또한 경남 의령의 유명한 특산물인 망개떡도 바로 이 청미래덩굴의 잎으로 떡을 싼다. 그러면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떡지 제법 오래 간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은 이름도 많아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꽃집에서는 멍개나무, 망개나무,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 전라도에서는 종가시덩굴,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이라고 한다.

 

 

 

 

 

- 2013년 6월 21일 거제 가배랑리조트 해안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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