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21]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해먹을 산 마지막 밤

숙소로 돌아가다가 어떤 할머니가 해먹을 들고 있길래. 처음에 봤을때는 저거 뭐지 뭔 그물을 왜 가지고 다니는거야? 했는데 그게 해먹이었다. 해먹이 너무 편해서 그냥 할머니한테 얼만지 물어봤다. 살 생각은 정말 없었는데. ㅋㅋㅋ 얼마라 했더라 250바트라 했나. 350바트라 했나? --? 너무 비싸다고 안산다 했다. 그때부터 할머니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정말 계속 쫓아와서 얼마에 살꺼냐고? 물어봤다. 난 대꾸도 안하고 그냥 숙소로갔다. 근데 계속 계속 정말 계속 끝까지 쫓아와서 물어보길래 내가 80바트에 산다고 했다. 그러면 물러가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계속 왔다. 그때부터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쭉쭉쭉 내려가더니 100바트까지 내려갔다. ㅋㅋㅋ 그래서 그냥 사버렸다. ㅋㅋㅋ 잘한건가? 그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해먹이었는데 떨이 하신건가? 산청에 설치할라고 갔다놨는데 아직 풀어보지도 않았다.

2013년 3월 24일 ... 산청에 설치할 장소도 봐두었고, 설치를 위한 장비도 샀다 다음에 산청가면 해먹 설치를 해봐야 겠다. ㅎㅎㅎ

100바트에 산 해먹..

 

- 2013년 1월 12일 태국 방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