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오만때만

창원파티마병원 한국화 김완규 개인전 꿈꾸다(같이 근무했던 교장선생님)

☞하쿠나마타타 2025. 4. 10. 19:16

 

창원파티마병원 한국화 김완규 개인전 꿈꾸다(같이 근무했던 교장선생님)

 
같이 근무했던 김완규 교장선생님 전시회를 한다는 연락에 시간을 내어 아내와 다녀왔다.
현직에 계실 때 전시회 2번 가서 생애 처음으로 그림이란 것을 돈을 주고, 구입했었다.
우리 가족이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도 아니고, 가치나 목적을 가지고 그림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아는 사람, 그리고 좋은 사람이 그린 그림을 집에 걸어놓고 그 기운을 받고, 기분 좋아지는게 목적이지 싶다.
전시회나 개인전 같은 용어 자체가 생소한 우리 가족인데 교장선생님 덕분에 이런 곳에도 가보고, 설명도 듣고 했다.
교장선생님께 차도 얻어마시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젊을 때는 몰랐는데, (엄마생각하면서도) 어르신들 말씀 틀린 것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여러 면에서 교장선생님께 덕을 많이 봐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림 한 점 구매하기로 생각하고 갔는데, 왼쪽의 빨간 바탕의 그림이 우리집으로 오게되었다.

교장선생님께서 보내주신 팜플렛 2장.
퇴직을 하셨는데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다.
아내와 전시회 갈 때 그림을 하나 구입할 것이라 생각하고 출발했다.

파티마병원 1층 전시공간에 전시를 하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10번째 개인전이라고 하셨다. 

전시회 후 선택받지 못한 작품은 어떻게 되냐고 여쭈어 보니, 집에 소장을 하고 있다고 하셨고, 다른 작가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하셨다. 

전업작가는 참 어렵다는 말씀도 들었다.

처음에는 이쪽 라인 그림들로 좀 기울었다.

특히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우포에 각별해서 이 우포늪 그림 중에 하나를 구입할까 생각했다.

검은색은 모두 볼펜으로 표현한 그림.
교장선생님께서 우포늪을 그리셔서 반가워 여쭈어 보니 우포늪에 자주 가고, 정봉채 작가님과도 만난다고 하셨다.

제일 초입에 있는 작품들.

예전 전시에서 이런 흑백의 바다 풍경을 볼펜으로만 그리신 작품도 괜찮다 싶은데 볼펜 작품은 많이 없었다.

여름에 피는 접시꽃

달항아리의 저 라인은 어찌 저리도 평안할까?

아내랑 보다가 이 빨강 3작품을 보면서 빨간색의 느낌이 약간씩 다르다.
우리집은 모두가 평온하고, 잔잔한 집 같아서 집에 빨강색의 강열한 느낌의 그림을 걸어두는 것도 좋겠다.
빨강이 주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면서 그림을 보니
빨강이 유난히 끌렸다.

20호에서 30호 정도 되어야 그림이 볼 만한 것 같아서 제일 큰 그림이었는데 25호짜리 그림이다.
호수가 커서 가격이 비쌀꺼라 예상하며 교장선생님께 가격을 여쭈어보고, 구입을 했다.
좀 깍아달라 할껄 그랬나? ㅎ
위에도 말했다 시피 우리 부부는 그림을 볼 줄 알고, 그림의 가치를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는 분, 좋은 분이 그린 그림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한 것.
교장선생님 입장에선 우리한테 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그림 볼 줄 아는 분이 구입해 가면 더 기분이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생각하니 우리는 우리 욕심에 마음에 드는 그림을 먼저 선택할려고 전시회 첫 주에 빨리 왔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마지막에 와서 선택받지 못한 그림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 2025년 4월 10일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창원파티마갤러리(파티마병원 1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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