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창원(마산) 민주주의 역사현장 탐방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창원(마산) 민주주의 역사현장 탐방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원(마산) 민주주의 역사현장 탐방에 참가했다.
이전에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에서 운영하는 동학농민운동 1박2일 역사탐방에 참가했었는데
그때 나는 일이 있어 못가고, 아내와 아이 2명만 갔다 왔었다.
경남대학교 마산에서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노인정이라 불리는 큰 나무에서 집결하여 시작했다.
* 노인정 : 군대 다녀온 복학생들이 큰 나무 아래에 모여 담배 태우며 이야기 나누던 장소였는데 복학생들을 노인에 빗대어 그 장소를 노인정이라 한다고...
그것도 모르고 네비에 경남대학교 노인정 찍고 그리함.
1979년 10월 도서관에서 중간고사 대비 공부하던 학생들이 갑작스런 휴교령에 도서관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던 노인정에 우르르 몰려들었는데 그 곳에서 어떤 한 학생이 민주주의 대한 담화문? 발표하며 항쟁의 씨앗이 됨.
이번에 현장에서 직접 해설을 들으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까지 마산에서 있었던 민주화운동에 대해 정말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마산은 1960년 3.15 부정선거로 시작된 4.19혁명의 발원지 이기도 해서 경남대학교에 위와 같은 표지석도 설치되어 있다.

마산만 앞바다에 가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인양된 곳에 들렀다.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월 15일 실종된 이후 그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가 남원(김주열 열사 출신지)에서 마산으로 와서
김주열 열사의 행방불명을 모르는 마산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4월 11일 위 장소에서 시신이 떠오르고, 이를 발견한 홍합잡는 어부가 수습하여
경찰서가 아니라 기자에게 연락하여 우리가 많이 보는 (최루탄이 박힌) 사진이 남았다고 한다.
이 사진 한 장으로 4.19혁명으로 이어지고, 정권교체까지...

창동으로 가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에서 준비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뜻깊은 배움도 받고, 맛있는 점심까지...

점심을 먹고, 근처의 3.15의거발원지 기념관으로 갔다.
3.15의거발원지 기념관 앞 거리에 있는 동판. 동판 속 사람이 잡고 있는 것은 투표용지.
원래는 동판만 있었는데 3.15의거발원지 기념관도 개관을 했다.

3.15의거발원지 기념관 입구.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1960년 마산시민이 시청에 선거를 하러 가니 이미 선거를 해서 선거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3.15부정선거에서 자행한 여러가지 중의 하나인데 전 인구의 40%가 이미 선거가 되어 있어 선거를 할 수 없었다고...
이에 너무 억울했던 마산시민들은 민주당 마산시 당사로 찾아가 (이승만은 자유당) 이 사실을 알렸고, 민주당 마산시 당사에서 전국 최초로 선거부인공고를 내걸었다고 한다.
'선거 좀 하자고' 했던 시민들의 외침이 4.19혁명으로 이어지고, 정권교체까지 이루어내게 된다.

마산에서 1960년 있었던 민주항쟁 의미있는 장소를 연결하여 민주주의 거리?가 된다.

창동사거리에 있는 동판.
1987년 마산야구장 근처에서 있었던 6월 민주항쟁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마산은 정말 한국 근대 민주주의 현장이었다.
마산구장에서 한국팀과 이집트팀의 국제축구경기가 진행중이었는데 
경기장밖에서의 시위로 경찰이 최루탄을 쏘아서 이 냄새를 맡은 이집트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그 이후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까지 밖으로 나와 6월 민주항쟁에 동참했다고 한다.

창동의 유명한 빵집인 고려당에 가서 빵을 몇 개 구입했다.
- 2024년 11월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민주주의 역사현장 탐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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