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는 몇번 봤는데 사진은 오늘 처음 찍었다. 찍긴 찍었는데 나무 사이에 숨어 있어서... 다른 새의 울음을 흉내낼 수 있다고 한다. 어치는 겨울을 대비하여 미리 도토리를 저장해두는 습성이 있는데 어치가 찾지 못하는 도토리는 싹이 터서 참나무로 자란다. 어치와 참나무라고 하는 그림동화를 보면 잘 나온다. 학명 중 Garrulus는 라틴어사전에 1. 수다스러운, 지걸이는, 재잘대는, 시끄러운 2. 지저귀는 3. 졸졸 소리나는 정도로 번역되어있다. 어치가 산까치로도 불렸는데 까치, 어치, 물까치 이 녀석들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1번의 뜻이 아닐까 한다. glandarius는 '도토리를 좋아하는' 이라는 뜻이다. 양쪽 다리를 함께 모아 걷거나 뛰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옮겨다닐 때나 땅 위에서 걸을 때 둔해 보인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먹이를 숨겨 두는 습성이 있다. 날 때는 날개를 천천히 퍼덕여 날아오른 뒤 대체로 파도 모양을 그리며 난다.
- 2016년 11월 9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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