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식물

배암차즈기(꿀풀과)

☞하쿠나마타타 2015. 5. 19. 17:37

  습기가 많은 도랑 근처에서 자라며 5~7월에 꽃피는 두해살이풀. 뱀차즈기 또는 배암배추, 또는 곰보배추 라고도 한다. 꽃이 뱀처럼 입을 벌린 모습이고 잎이 차즈기나 배추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추정된다. 줄기는 네모지고 잔털이 있다. 뿌리잎은 방석 모양으로 겨울을 지낸 후 꽃이 필 즈음에 사라진다.

  연한 자주색 꽃이 술 모양의 꽃차례로 자잘하게 달린다. 입술 모양의 작은 꽃이 입을 벌린 뱀처럼 보인다. 잎에서 약간의 향기가 난다.

  또 다른 설명은 배암차즈기는 촉촉한 땅에서 겨울을 이겨내는 해넘이한해살이다. 특히 가을부터 봄에 이르기까지 물이 고인 입지에서는 살 수 없다. 뿌리에서 난 잎이 로제트모양으로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나기 때문이다. 습지에서도 평소에 물이 빠져 있는 영역에만 관찰된다. 모내기철이 지나면서 꽃이 피며, 이때쯤 뿌리에서 난 잎은 거의 사라져버린다. 줄기에서 난 잎으로 살아가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배암차즈기는 건조와 대기오염, 그리고 시멘트-콘크리트의 도시화 또는 산업화 환경에서 분포하지 않는 생태환경 지표종이다.

 

 

 

 

 

 

- 2015년 5월 19일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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