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식물

때죽나무(때죽나무과)

☞하쿠나마타타 2013. 5. 19. 18:11

봄이 한창일때 초롱 모양의 흰꽃이 무리지어 피는 나무가 있으면 십중팔구 때죽나무이다. 때죽나무 꽃은 향기가 은은하고 나무의 수형을 아름답게 만들지만 비가 내리면 잘 떨어진다. 때죽이라는 이름은 때가 낀 듯한 나무껍질의 영향도 있지만 그 열매를 이용해 여러가지 때를 제거해 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는 때죽나무 열매에 독이 있어 열매를 갈아 물에 풀어 강에 뿌리면 물고기가 잠시 기절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떼죽음(?) 당한다고 때죽나무라고 한다는데도 있다. 실제로 때죽나무 열매는 마취성 사포닌 성분이 있어 물과 닿으면 어류에 대해 독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열매를 찧어 냇가에 풀고 물고기를 잡기도 하였으며 세정 및 살균력이 강해 물에 풀어 빨래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한국식 정원에 어울리는 때죽나무는 큰 나무 밑에 심을 수 있는 키 작은 나무로 중부지방에서는 대개 3~5m안팎으로 나무가 자란다.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잡목림 형태로 성장하며 이 전체가 하나의 수형을 만들어주므로 관상수로써의 가치가 높은 편이다. 때죽나무는 이식력도 우수하여 최근에는 왕릉을 중심으로 주요 조경수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때죽나무와 쪽동백 구분하자.

 꽃

때죽나무의 꽃향기가 훨씬 진해서 거의 취하는 수준이다. 

 개화시기

 쪽동백이 때죽나무보다 좀 빠르다.

때죽나무 꽃이 만개할 즈음이면 쪽동백꽃은 거의 끝물이어서 예쁜 꽃을 찾기가 힘들다

 잎  쪽동백은 때죽나무에 비해 잎이 훨씬 크고 둥글다.
 나무모양

 쪽동백은 옆 가지를 많이 달지 않고 크게 자라지만 때죽나무는 키가 비교적 작고 옆으로 넓게 퍼진다.

 열매  쪽동백은 배꼽이 살짝 들어가고 원형에 가깝지만 때죽나무는 타원형이고 꽃술 1개가 달려 있다. 쪽동백은 포도처럼 위, 아래로 줄줄이 열리고, 때죽나무는 수평으로 열린다.


 






 

- 2013년 5월 19일 김해시 삼계동 아이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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